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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물농사꾼 수박명장, 이병식 씨
  • 익산투데이
  • 등록 2014-06-24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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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투데이
▲수박명장  이병식씨  ⓒ익산투데이

 

여름의 대명사 수박! 수박 없는 여름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라 했던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익산의 명품수박이 전국 방방곡곡을 향해 다시 한번 무한질주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수박명장이 있다. 익산시 망성면에서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 성실한 농사꾼! 그 이면에 서울 대형유통시장의 최고가의 경매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수박의 달인이기도 한 두 얼굴의 사나이, 익산의 수

 

박명장 1호 이병식(69)씨를 만난다.

 

# 수박명장은 아무나 하나~
2012년 수박명장 1호로 탄생된 명품수박 장인 이병식 씨. 수박명장은 수박시험장에서 운영하는 1년의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수박 단일작목으로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사람 중 명품수박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장인으로 선발된다.


현재는 익산 수박연구회 회장과 전북 수박연구회 부회장, 그리고 명품수박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박명장이 된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수박연구회를 통해 교육도 받고, 정보도 공유한다.


벌써 30년 넘게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이병식 씨는 수박명장으로 선발될 당시 억대소득을 올리며 화제가 되었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규모를 줄여 시설하우스 12동, 약 8,200㎡에서 2기작 재배를 하며 연간소득이 약 5 ~ 6천 만원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 농사에도 주경야독(晝耕夜讀)이 있다!
처음부터 수박농사를 지은 것은 아니다. 애초 사업을 하던 이병식 씨는 농사를 지어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아버님이 짓던 하우스 2동을 물려받아 농사를 시작했다. 농사가 잘되기를 하늘에 비는 것은 여느 농사꾼과 다름없지만, 오늘날 수박명장이 되게 한 원동력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더 나은 것에 대한 그의 열정이었다.


딸기농사를 지을 당시 4~5마을을 모아 협동출하반을 구성하고, 수확한 농산물들의 운반부터 판매까지 하나하나 체크하며, 고품질 딸기를 수확하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낮에는 딸기농사를 짓고, 밤에는 진주, 의령 등 농가에 견학을 다니며 잘 하고 있는 부분을 배워와 농사에 적용시켰다. 이후에도 일손이 적으면서도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원예작물을 찾아 고심을 거듭하던 중 참외, 오이 등을 거쳐 운명적인 수박농사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 어린 자식 돌보듯, 자나 깨나 수박사랑
이병식 씨는 “수박농사는 쉽고도 어려운 작물이다. 적정 온도와 수분을 잘 맞춰주는 것, 질 좋은 토양이 중요한 것은 기본이고, 한번 적기를 놓치면 다음이란 없다. 적기적소에 잘 접목해야 크고 맛좋은 고품질 수박이 열린다.”며 수박농사의 노하우를 전한다.


수박명장의 명성을 듣고 이 같은 농사비법을 배우고 싶어 부여, 밀양 등 전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견학을 온다. 수박명장 1호 이병기 씨의 앞으로의 목표는 그 동안 쌓아온 수박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명품수박 생산으로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농민과 농가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 주고, 지역농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이병기 씨는 도농복합도시 익산의 진정한 명물 농사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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