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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미분양 아파트 3분의 1은 익산에
  • 고훈
  • 등록 2014-09-02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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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6세대 미분양, 모현 부영 479세대 차지

최근 16개월간 익산시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아파트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4년 7월말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익산시 미분양 아파트 수는 도내 전체 미분양 아파트 1502호 중 506호(3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서 김제시 430호(28.6%), 전주시 233호(15.5%), 군산시 173호(11.5%), 정읍시 124호(8.2%) 등의 순으로 도내 아파트 미분양 수를 기록했다. 특히 익산지역은 지난해 4월 미분양 아파트 588호를 기록한 이후로 올해 7월까지 16개월간 줄곧 500호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되지 않았다.


아파트 단지별로는 익산시 506호 중 부영주택의 모현동 ‘사랑으로’ 아파트가 479호로 시내 미분양 아파트의 94.6%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는 하반기 들어 미분양 479호에서 단 한 채도 줄이지 못해 ‘도내 최대 미분양 아파트’라는 불명예를 이어갔다.


뒤이어 김제시 샬레2차아파트 246호, 김제시 하동 제일건설 오투그란데가 162호 등이다. 공사완료 후 미분양 세대 수도 익산지역은 501호로 60~85m2 면적 부분 도내 최다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경기 용인 578호, 인천 중구 567호에 뒤이어 3번째로 많았다.


모현동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의 장기간 미분양 이유로 “익산시는 다른 시도에 비해 아파트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며 “부영에서 지은 ‘사랑으로’ 아파트의 경우, 모델하우스 오픈 당시 높은 분양가에 비해 인테리어와 자재의 질이 낮아 사람들이 실망해 제일아파트 쪽으로 분양 수요가 몰린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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