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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무산, 시장재선거 대책없는 더불어민주당
  • 고훈
  • 등록 2016-01-21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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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전략공천취지발언 한발 빼고 전정희, “시장 재선거 전략공천 없다”

관건은 경쟁력 있는 후보, 국민의당 정헌율, 이영훈 대적할 후보물색 난관봉착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재선거 후보자는 당내경선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춘석 의원은 자신의 특정인 전략공천 취지 발언이 여론의 비판을 받자 한발 빠지는 모양새이고, 여기에 전정희 의원이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당내경선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전략공천은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전정희(익산을) 의원이 익산시장 재선거 관련 전략공천 논란에 대해 전북도당에서 공정한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잔류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전 의원은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익산시장 재선거와 관련 김수흥 국회수석전문위원 전략공천설에 대한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의원의 긴급기자회견은 최근 이춘석 의원이 김수흥 수석전문위원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제동이자 두 의원 간의 온도차가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춘석 의원과 김수흥 국회수석전문위원에 대해 전략공천을 하자고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향후 공천과정에 대해서는 “도당에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해진 룰에 따라 공정한 경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춘석 의원이 지난 13일 도의회에서 자신의 거취를 표명하면서 “익산시장 재선거에 기존의 입지자들이 열심히 뛰고 있지만, 경쟁력이 없다면 새로운 인재영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는 지역에서 거론되는 예비후보들이 아닌 김수흥 수석전문위원을 염두에 두었다는 분석에 뒤따르고 여론의 비판이 일자, 전 의원이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한수 전 시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전 의원과 사전 상의했다는 이 의원의 발언에 전 의원은 “김수흥 전략공천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해 양 국회의원이 시장 재선거와 관련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수흥 전략공천이 차질이 빚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자 결정방식과 경선참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익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김병곤 전 도의회의장, 이원일 도당부위원장, 노경환 육사수석부회장 등 3명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차 마감을 마치고 오는 21일까지 추가등록에 나서고 있어 과연 누가 등록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이춘석 의원의 특정인 염두 발언은 현재 등록된 후보자들로는 국민의당 정헌율 전 전북부지사, 이영훈 전 익산참여연대 대표 등과 대적해 승산이 희박하다는 결론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김수흥 국회수석전문위원을 전략공천으로 내세우려 했지만 무산되면서 김 수석전문위원의 출마는 불투명한 상태, 상황이 이러자 이한수 전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재선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선거를 통해 이미 평가를 받았다는 것과, 재출마에 대한 여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한수 전 시장은 본보와 통화에서 시장 재선거에 출마여부에 고민이 많다며 이번 주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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