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헌율 시장 “시민들 행복 위해 민생 꼼꼼히 챙기겠다”
  • 이상훈
  • 등록 2016-04-27 10:36:00

기사수정

북부권 농업수도 건설, 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 임기내 완수 공약

여야, 흑묘, 백묘를 가리지 않고 익산 발전 위해 대승적 협력해야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넘치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번의 고배를 마신 뒤에 맺은 결실이기 때문에 더 가슴 벅차고 기쁨도 크다. 지난 2년여 간 지역 곳곳을 다니며 만났던 수많은 시민들의 애환과 가슴 먹먹했던 하소연을 잊지 않고 있다. 그분들의 목소리를 시정운영의 이정표로 삼고 익산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선거승리 요인을 꼽는다면

지난 지방선거 이후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시민들과 스킨십을 해온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지역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얼굴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언론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는 허수가 많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정책과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때 맞춰 지역사회에 분 새 정치에 대한 열망도 승기를 잡는데 일조했던 것 같다.


 

■앞으로의 시정 운영방향은

현재 익산시는 청렴도 회복과 부채 및 악취문제, 산업단지 분양,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식품기업유치, 전국체전준비,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광활성화 등 산적한 현안과 더불어 발전의 디딤돌이 될 여러 가지 호재들이 많다. 익산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이니 만큼 어깨가 무겁다. 


제게 주어진 임기동안 안정·공정·열정의 세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사회와 경제를 안정시켜 지역발전의 기반을 견고히 하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공명정대한 사회구조를 만들겠다. 거시적 발전도 중요하지만 행복의 근간이 되는 민생과 시민들의 일상에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 


이를 위해 ▲계층별 평생 맞춤형 지원체계 수립 ▲3대 성장 동력인 KTX역세권·백제문화권·국가식품클러스터를 모체로 서민경제 직접적인 혜택 제공 ▲북부권역 농업행정수도 건설 및 농산업 발전 기반 강화 ▲사회적 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및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 등 정책과제들을 정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임기내 완료를 목표로 하는 최우선순위 공약이 있다면

여러 가지 공약 중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북부권 농업수도 건설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두 가지다. 농업을 익산의 성장동력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서 농업정책의 컨트롤타워가 될 농정국을 신설하고 모든 농업관련 부서들을 북부권으로 이전하여 농업과 관련된 의사결정이 북부권에서 이루어지도록 할 생각이다. 


일자리는 문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려운 민생을 해결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시켜서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이밖에 익산의 3대 동력으로 꼽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KTX 역세권 개발, 백제역사유적지구 개발 등은 장기적 플랜을 갖고 발전 전략을 마련해 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절대다수인 시의회와 관계정립은 어떻게

흔히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의 양 바퀴에 비견된다. 양 바퀴가 서로 맞물려 유기적으로 잘 굴러가야만 목적하는 곳으로 갈수 있다. 시정 발전과 시민 행복증진이라는 공통의 지향점이 있기 때문에 조정과 협의의 과정에서 절차와 원칙만 잘 준수한다면 의회와는 대척점에 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산적한 현안과 지역 발전이라는 과제 앞에서 여야, 흑묘, 백묘를 가리지 않고 대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취임 후 가장 먼저 방문한 곳도 의회다. 다행히 의원들께서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적극 협력을 약속하셨다.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건강한 긴장관계, 상생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

 


■공무원 인사 운영과 노조와 관계는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다’라는 말이 있듯이 능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야 조직이 원활히 운영된다. 또 성과에 대한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조직원들의 성취동기를 높이고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다. 공직사회는 승진으로 보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은 필수적이다. 


그동안 인사 관련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앞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여 관행을 탈피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하여 청저한 성과중심 인사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직무수행의 난이도와 책임성 등을 고려한 적정한 보직경로 기준도 마련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시행해 나가겠다. 노조와는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 상생 협력관계를 기본으로  건강한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첫 간부회의에서 2017년도 국가예산 확보 추진현황 보고와 각종 현안업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국비 확보에 대한 중앙정치권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복안이 있다면

각종 현안사업을 해결하고 미래 동력사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국가예산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가 최우선 과제임을 인식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직원들에게는 국가정책 및 지역발전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을 발굴할 것과 대형 사업의 경우 전북도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앞으로 정부예산 편성순기에 맞추어 중앙부처 및 국회를 방문,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국비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랜 공직생활동안 맺어온 중앙 인맥과 인적 네트워크를 풀가동하고 특히 지역의 두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국가예산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모현우남아파트, 광역상수도전환, 하수슬러지공사, 원광대 시외버스정류장 설치, 익산시 청렴도 제고방안 관련 입장은?

우남아파트 문제는 재건축을 원하는 이주자와 보수·보강을 바라는 거주자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에서는 두 집단이 합일점을 찾게 되면 재건축 또는 보수보강 등 행정적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겠다. 


광역상수도는 소통 부족 및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논란이 됐다. 앞으로 상수원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른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을 거쳐 광역상수도 전환의 타당성과 도입 시기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의회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광역상수도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 


원광대 시외버스 정류장 설치문제 역시 원광대학생과 운수업계간 이해대립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고 있다. 운수업계에서 정류장 설치 시 발생할 영업 손실에 대해 금전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금년 중 추경예산을 확보하여 원광대 승하차장 설치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 및 운수업계 손실액 산정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에 나오면 차후 추진 방안을 모색하겠다. 


지난해 익산시가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얻으면서 시민들로부터 많은 우려와 걱정을 샀다. 청렴도 측정 기준은 민원인들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공무원들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로 나뉘는데 작년에는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문제가 지속적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부정적 이미지가 각인되어 외부 청렴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내부청렴도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소통과 대화로 직원들의 불평, 불만을 줄여나간다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나부터 솔선수범하여 청렴도 제고에 앞장서겠다.

 


■선거실시 전인 지난 30일 전북민언련 공개질의서에서 익산시청 브리핑룸 확장, 언론정상화 방안 공적논의기구 설치에 찬성 의견을 답변했다. 특히 공공정보에 대한 내부 등급을 적용하여 탄력적 접근성을 보장해야 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현재 익산시 브리핑룸은 언론인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스센터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동안 폐쇄되었던 브리핑 룸을 다시 개방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브리핑 룸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장소가 다소 협소한 것이 사실이다. 


아시다시피 시 청사가 많이 낡고 협소해서 공간 활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여건상 당장 이전이나 확장을 약속할 수는 없지만 추후 적정한 장소를 물색하여 언론인들이 원활한 취재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부 3.0 기조에 따라 국민의 정책참여와 공공정보에 대한 접근권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실제로 정보공개 청구, 원문공개 시스템 등을 통해 대부분의 공공데이터가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고 정보공개법뿐만 아니라 시의 개별 조례에 따른 정보 공개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브리핑제도는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공공정보 접근권 강화, 언론과의 소통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행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형식적 운영, 잦은 브리핑으로 중요 이슈가 사장될 우려 등 부정적인 면들도 있다. 사안의 중요도, 시급성 등을 따져 중요한 현안에 대해 비정례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언론 정상화 방안 논의를 위한 공적 논의기구 설치는 기본적으로 찬성한다. 다만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공정성과 형평성, 대표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정함에 있어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논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시민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많은 채널을 가동하여 익산시 지역 언론이 시와 상생하고 언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께 한 말씀

기대와 실망의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음에도 다시 한 번 희망의 불씨를 살려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현재 우리 지역에는 당면한 현안이 산적해 있고 매듭지어야 할 사안들도 많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 역세권 개발, 역사문화도시 조성 등 발전 동력을 이어나가는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 지역발전의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는 시점이니 만큼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