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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대한 관점를 바꾸는 시간 ‘농바시`를 찾아서
  • 이상훈
  • 등록 2016-06-01 06:33:00
  • 수정 2016-06-01 06: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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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에 희망이 있다. 생산자과 소비자의 만남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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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생명산업이고 과학적이다. 우리의 속담에 콩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낫다고 하였다. 농업ICT와 농업6차산업으로 대변되는 현대 농업은 심어 놓기만 하면 저절로 자란다고 생각하는 사고를 저 멀리 밀어내고 있다. 기존의 농업이 벼 작물위주로 하였다면 현재는 1차인 생산을 기반으로 2차, 3차에 걸친 다양한 형태로 변하고 있다. 또한 귀농시 초기 투자비용이 웬만한 도시의 창업을 뛰어넘고 있다. 농업을 쉽게 보고 초기에 잘못 투자하면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이러 현실에서 농업에 종사한다는 것은 강인한 체력은 기본이요, 농사에 대한 풍부한 재배기술지식과 마케팅, 제품개발에 따르는 많은 법적 지식이 필요하다. 이를 배우고 공유하며 농업에 대한 여러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농민과 소비자가 만나 농식품 관한 교육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일명 “농바시”라는 동아리가 있다. “농식품 관점을 바꾸는 시간”의 약어로 농업 개방화에 따른 농업의 어려움을 서로가 인식해 기존의 농업운영방식을 보완해 농업6차산업, 로컬푸드 등의 새로운 관점에서 농업을 바라보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농사비진흥원(원장 : 김유열)을 찾아 농업에 애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처음에 어떻게 ‘농바시’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기존 농업에 종사하여 오신분들은 판로 확대에 어려움이 많고 귀농한 사람들은 재배 기술와 농업 현장을 잘 몰라 어려움을 겪고 소비자는 제대로 된 농산물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서로 만날 수 있게 하여 서로에게 이익이 되어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하였다. 또한 농업에 대한 사회적 환경이 많이 변하였는데도 여전히 행정은 현실과 거리 있었다. 농업 창업과 마케팅에 대해 관에서는 맡고 있는 부서가 다르다보니 여러 부서를 찾아 다녀야 하고 또한 마땅히 물어볼 곳이 없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농업인들과 관의 중간자적 역할이 필요하였다. 당시 정보화 교육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던 이상훈 강사와 의기투합하여 6년 전에 모현도서관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어떻게 운영되는지?

정기적으로 매달 한번 씩 토요일 오후6시~ 10까지 교육이 운영된다. 경기 파주, 전남 광주, 남원 인월, 충남 부여, 진안, 부안, 정읍 등 여러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나게 된다. 6년 째 ‘농바시’를 통해 다녀간 교육생만 1,200명이 넘을 정도다.

경비는 부대비용과 강사료로 나누는데 부대비용은 교재비용으로 1인당 1만원을 받고 있다. 강사료는 별도 비용이 없다.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강사료는 교육생들이 기부한 농산물과 제품으로 대신하고 있다. 6년을 한결 같이 수고하여 주신 이상훈 강사, 이병학 강사, 오진택원장, 문유영총무님들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토요일 늦은 시간까지 함께하여 수고하시는 전북스마트융복합기술센터 심성택 센터장, 서은미님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주시여 꾸려나가고 있다.

농바시 문유영총무은 “농바시는 열려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농바시의 특징은 단순한 농업교육이 아닌 생산, 가공, 서비스, 관광, 체험, 예술 분야와 농업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적 관점에서 현장감 있는 주제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고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각자 생산된 농산물과 제품을 전시하고 홍보하면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장”이라고 이야기 한다.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진행 방식으로 반응이 뜨거워 매월 40~80명 정도가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의 관점이 바꾸는 시간’을 통해 배우려는 열정이 저녁 10시를 훌쩍 넘은 이 시간에도 불을 밝히고 있다. 낮은 뜨거운 햇볕에, 저녁은 배우려는 열정. 주변은 어둠을 덮여 있는데 교육장 창 넘어로 불빛 만 흘려 나온다.

꾸준히 농바시에 참여하는 이금자님은 “남원 인월에서 농바시 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3시간을 할애하여 참여하고 끝나 집으로 가면 새벽 1시가 넘는데 교육을 통해 얻어진 내용과 인적교류가 생활이 많은 보탬이 된다. 기존의 교육이 관 주도형으로 교육일정이나 프로그램이 현실적이 못한 부분이 많았다. 농바시는 현실적인 교육을 통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마음을 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만날 수 있고 여러 분야를 한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다. 행정과 민간의 중간 단게의 완충 역할을 한다. 다양한 농업방향과 정책을 토론하고 의견을 나눔으로서 결과를 도출하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된다.” 고 말한다.

 

체험도 하면서 시중보다 저렴하게 양파를 구입할 수 있는 농가도 있다는데?

요즘은 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체험과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추세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구매하려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망성 더불어 농장(010-8987-8984)에서는 농바시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자색양파수확체험을 계획하고 있다. 6월4일(토)11시~ 오후1시까지, 익산시 망성면 내촌리 1156-17에서 소비자와 만남의 공간을 마련하였다. 시중에서 10kg 2만원 판매하는 것을 저렴하게 제공하며 삼겹살과 상추, 갓 짓밥, 된장찌개, 후식으로 메론과 떡, 아이스고구마 등으로 제공한다고 한다. 30명 한정이라 미리 예약을 하여야 참석할 수 있다고 한다.

김유열 농바시진흥원장은 “SNS를 활용한 농산물 판매방법과 인맥 쌓기 교육은 현 시대에 꼭 필요한 교육과정으로 판매촉진을 원하는 농민들과 신선하고 저렴한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만나는 농바시 시간.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다 보니 농민과 소비자의 어느 한쪽의 이익이 아니라 쌍방의 이익을 추구하며 공생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농바시’ 모임이 더욱 확산되어 도농 균형발전으로 이어져 지역 상생의 문화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과 말한다.

교육참여 : ‘농바시(농식품 관점을 바꾸는 시간)’ 밴드

연 락 처 : 010-9466-9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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