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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사회창안 아이디어, 현실화는 지지부진
  • 고훈
  • 등록 2016-06-22 1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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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창조스쿨 31팀 중 현실화는 고작 6팀”





민관거버넌스 활성화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익산시민창조스쿨에 대한 개선방안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임형택 의원은 ▲시민 아이디어 현실화를 위한 후속 사업예산 ▲현실화 점검체계 신설 ▲중간지원조직 검토 등 효과적인 대책을 익산시에 요구했다.


‘익산시민창조스쿨’은 시와 시민단체가 공동진행하는 사업이다. 시민·시민단체·행정·의회가 팀을 결성하고 2~3개월간 교육, 견학, 토론을 통해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이후 전문가와 시민심사위원 100명이 심사하는 최종발표대회, 시상식, 현실화를 위한 민관학 실현회의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임 의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익산시민창조스쿨에 참여해 완성한 31개팀 프로젝트 가운데 현실화가 된 것은 6개팀에 불과하다. 매년 사업예산은 고작 1천만원~2천만원으로 사업진행, 시상식을 하고나면 바닥나 프로젝트 현실화도 요원한 상황.


임 의원은 “기획예산과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매우 성과적으로 진행하지만, 시상식 이후 아이디어들이 해당부서로 이관되고 나면 서류철에 묵혀있기 일쑤”라며 “그마나 현실화 된 아이디어들은 주관 단체와 담당자들의 숨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거버넌스 행정을 강조하는 정헌율 시장에 대해 시민창조스쿨부터 개선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임 의원은 “시민이 창조스쿨에서 낸 아이디어를 전문가 용역사업으로 실현시키려했다면 수억원이 들어갔어야 가능한 사업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며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민관 거버넌스의 모범적인 전형인 시민창조스쿨 개선을 위해 익산시가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임 의원은 “아이디어 현실화를 위한 후속사업예산을 세우거나 별도의 현실화 점검체계를 신설하고, 현실화되지 못한 기존의 수상 아이디어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시민참여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중간지원조직과 함께 사회적경제·마을만들기·도시재생사업 등을 담당하는 공익활동지원센터를 검토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창조스쿨에서 현실화된 사례는 2010년 시립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통합공유시스템운용, 함열시장 농촌이민여성센터 개소, 2012년 원광대 자연식물원 QR코드 푯말 및 안내도 설치, 2011년 로컬푸드 토요어울림장터 운영, 왕궁리 유적전시관 천년별밤캠프 운영, 2014년 영등동 지하보도 개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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