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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따뜻한 익산경찰”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1-18 17:40:00
  • 수정 2017-01-22 16: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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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종합성과평가 최우수 S등급 달성…불법도박 1조7천억 검거 종합평가 1위
학교폭력 및 성범죄 발생 감소율 2위…교통관리계 종합평가 상위권 기록








올해로 32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수도권에서 오랜 근무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고향에 내려와 익산경찰서장을 맡고 있는 김성중 서장.


김성중 익산경찰서장은 남성고와 경찰대학(2기)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인천강화경찰서장, 서울양천경찰서장, 경찰교육원 운영지원과장, 서울청생활질서과장과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경찰청 특수수사과 과장으로 발탁되어 5년간 근무한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2016년 1월 전북청 청문감사담당관으로 근무하다 6개월여 만인 7월 11일 익산경찰서장으로 발령받았다.


고향에서 익산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지 이제 반년. 익산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을 우선으로 챙기는 손길에서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애정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실타래처럼 한 올 한 올 풀어내는 듯 솔직하면서도 정감 있는 입담을 가진 김 서장. 그에게서 어머니 같은 포근함과 형제 같은 아늑함 그리고 친구 같은 격이 없는 친근함이 느껴진다.


김 서장은 설움도 많았을 오랜 타향생활로 고향에 대한 맺힌 그리움을 풀어내기라도 하듯 인터뷰 내내 입가에서 연신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그는 지금 생활이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며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다.


정년 후 대학 강단에 서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는 김성중 경찰서장. 익산경찰서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을 맞아 끝없는 고향에 대한 관심과 애정어린 행보를 이어가는 김 서장의 근황과 익산시 치안행정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6개월을 맞았다. 그간 익산경찰을 지휘하며 느낀 소감은?
지난 7월 11일 익산경찰서장에 취임하여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그간 공감과 소통문화를 활발히 전개하며 직원과의 유대관계 및 안전치안 확보에 주력해왔다.
시민과 공감하는 경찰을 표방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마음과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시민과 함께 그리고 시민과 호흡하는 익산경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안전한 익산을 만들기 위해 민생치안 확립과 교통사고예방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각별히 노력하겠다.



■지난해 주요 성과가 있다면.
익산경찰서는 전북지방경찰청에서 발표한 ‘2016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 도내 15개 경찰서 중 3위를 차지하여 최우수 관서에 부여되는 S등급을 받았다.


또한, 2015~2016년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S평가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주요성과로는 익산경찰서 수사과 사이버수사팀이 불법도박(1조7천억 원)사건을 검거하여 주요 공로로 인정받아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고, 여성청소년과 여청수사팀은 학교폭력, 성폭력 범죄 발생 감소율을 보여 2위를 차지했다.


‘05년~16년까지 모두 5회에 걸쳐 여대생이 거주하는 대학가 원룸에 침입하여 강간 및 금품을 갈취한 피의자 검거사건, 교통관리계 등 종합평가에서 높은 성과를 올렸다.


또한 익산경찰서는 역사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자 지난해 연말 10일 동안 역사 사진전 및 역사 사진책자를 발간했다.


이번 역사 사진전은 익산경찰의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온 지난 100여년 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기념하고자, ‘익산경찰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열었으며 약120페이지 가량 되는 역사 사진책자를 발간하여 여러 유관기관 및 시민들에게 배포하며 홍보했다.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대책은
「4대악 근절 총력대응」을 위해 먼저,「가정폭력(아동학대) 인식전환 및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위하여 관련단체와 정례모임을 활성화 하고 가정폭력 상습가정에 대해 사례에 맞는 전문상담소 연계 및 신고가정 합동방문 상담으로 2차 피해 예방활동을 추진했다.


또한,「국민요구에 부응하는 청소년 선도 보호활동 전개」로 팔봉치안센터에 청소년과 함께하는 ‘청소년 경찰학교’를 운영 중이며, 학교폭력 예방 종합프로그램 개발 및 지역사회 협업 구축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활동 내실화 추진 및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거리 캠페인·퍼포먼스 등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성폭력 범죄예방 활동 적극전개」로 성범죄 우려지역 환경개선 사업 및 학교 내·외부 등 방범CCTV 확대설치를 지속 추진하고 유관기관 합동 성폭력 추방 활동 등 각종 캠페인 및 협력활동을 수행했다.


CPTED활성화로 도내 최초 여성안심원룸인증제를 시행했고, 여성 상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가로등·보안등 설치를 적극 추진했다. 또한 대형마트 아파트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여성대상 강력범죄 예방과 안전이미지 홍보를 통한 시설개선을 유도하기위해  범죄예방 우수주차장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정·불량식품 사범 단속 실효성 제고」를 위하여 현장 조사권이 있는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지역 농·축산물 원산지 위반 등 불법행위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련단체 간담회 및 합동 지도·점검으로 자발적 근절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관계 유관기관과 협력치안을 활성화시킬 방안은?
익산시 인구는 현재 약 30만 명이 조금 넘는데 치안수요가 많은 도심지에는 4개 지구대를 두고 있고 상대적으로 112신고 건수가 적은 면단위에는 파출소를 운영하여 경찰관을 효율적으로 배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치안활동이라는 것은 경찰의 독자적인 힘으로만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협력치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담당 경찰관들 개개인의 범죄예방활동과 시민경찰,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등 경찰협력단체와 시청,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간담회 및 캠페인 등 협력방범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 아동,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경찰의 노력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여성안전 치안대책을 추진하면서 관내 여성대상 범죄발생 우려지역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현장진단을 실시하고 문제점 및 개선사항 등을 해결하고 있다.


특히, 범죄예방진단팀은 스마트 국민제보와 간담회, 문안순찰 등을 통해 접수되는 여성 등 불안지역에 대해 면밀한 방범진단을 실시한 후 범죄예방협의회를 통해 방범용 CCTV, 가로등 등 방범시설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여성상대 범죄발생 우려지역에 대해 여성안심구역 2개소, 여성안심귀갓길 24개소를 지정하여 112순찰과 자율방범대 순찰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늦은 시간 귀가 시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소외 계층 배려를 위해 지난 추석 절을 맞이하여 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등 전자제품을 기증 받아 장애인정보화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장애인정보화협회가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보화교육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어 익산경찰서 전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등을 직접 기증하여 마련한 자리여서 더 뜻 깊었다.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보살피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도하는 것 또한 큰 의미의 치안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익산경찰은 소외계층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



■익산경찰서만의 특수시책은
도내 최초로 익산경찰서는 2015년 11월부터 ‘안심인증원룸‘을 시행중인데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의 원리에 따른 인증패 부착 등 자발적인 방범시설 구축을 유도하고 범죄요인을 사전에 차단하여 자위방범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시책이다.


또한 익산경찰서는 경미범죄심사위원회, 청소년 선도심사위원회를 전국 경찰서 중 유일하게 효율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경미범죄심사위원회는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형사처분을 받지 않도록 하거나 즉결심판에 그치게 함으로써 전과자 양산이라는 현행제도를 개선하기위해 운영하는 제도이다.


익산경찰서 경미범죄심사위원회는 지난7월부터 현재까지 총 10명 중 9명에게 즉결심판 및 훈방처리 함으로써 우발적,일회적인 경미한 범죄에 대해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었다.


익산경찰서는 청소년 선도심사위원회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 또한 소년범 9명에 대해 7명은 훈방처리를 2명은 즉결심판 처리를 함으로써 범죄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의 바른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정기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여 추진 중이다.



■직원들과의 소통 방법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조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통과 화합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최근에는 익산경찰서 소속 전 여경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통하여 소통과 화합을 장을 마련했다. 이 자리를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앞으로도 기피부서 및 노고부서 격려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오찬 및 간담회를 통하여 애로사항 청취에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새해 치안행정 방향 및 목표
우리 익산경찰은 지난 한 해 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2016년도 치안종합성과에서 전북청 3위(S등급)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 같은 업적은 익산경찰 모든 직원들의 땀과 노력, 열정이 모아진 결과라고 보고 또한, 익산시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성과여서 여러모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익산경찰서는 2월부터 각 주민센터를 방문하며 주민에게 찾아가는 치안설명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치안설명회는 익산경찰의 중점 추진 상황설명 및 주민들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여 시책에 적극 반영하는 사업이다. 시민과의 눈높이 치안설명회를 통해 4대 사회악 근절 및 협력치안 분위기 조성에 적극 앞장설 예정이다. 


새해에도 익산경찰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산시민에게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시민에게 공감받는 치안활동을 펼치고 익산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경찰대학 2기로 입학하여 제복을 입은 지 30년이 훌쩍 넘었다. 수도권에서 주로 근무하다가 고향서장으로 부임하여 가슴 깊은 곳에서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근무한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범죄로부터 안전한 익산시를 만든다면 이를 토대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또한 공직자가 바로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로서 자기보다는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사명감과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이 곧 익산 발전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익산시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민간단체보다는 공직자가 선두에 서서 시민을 계몽하는 자세, 법 테두리 내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더불어 익산시민들은 시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공직자들을 감시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시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시민의식이 시정발전이 치안질서 유지확립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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