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열대 작물 ‘백향과’ 재배로 틈새소득 올려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7-02-16 11:21:00
  • 수정 2017-02-16 15:46:03

기사수정
  • 익산 재배면적 지속 증가





백향과(Pashion fruit)는 시계꽃과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브라질 남부 원산이며 열대, 아열대에서 폭넓게 재배되고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 도입된 백향과는 병해충 발생이 적고 비교적 재배관리가 수월하여 재배농가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과일 속에는 젤라틴 상태의 과육과 종자가 많으며 먹을 경우 파이애플, 오렌지 향을 품고 있어 독특한 풍미와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익산시 백향과 재배면적은 2.5ha로 9농가가 2015년부터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고 매년 7~9월과 12~2월에 두 번 수확을 한다.


석탄동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백향과를 재배하는 문진성(43세, 전북영농조합대표)씨는 3,300㎡ 하우스에서 2015년에 1,000주를 심어 2년째 수확 중이다. 벼농사, 시설고추, 시설멜론 등 농사를 지으면서 올해는 백향과 10,000kg를 수확하여 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백향과는 익으면 스스로 땅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수확에 따른 노동력이 거의 들지 않는다. 수확시기에 땅바닥 에 떨어진 과실만 주워 담아 포장하면 되기 때문에 다른 농사를 지으면서 쉽게 재배가 가능하다.


문진성씨는 익산 관내 및 김제시 일부 재배농가의 백향과를 자신이 운영하는 영농조합법인에서 전량을 수매하여 규격 선별작업을 거쳐 로컬푸드매장, 인터넷 등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요즘 귀농인 뿐만 아니라 농업인들이 백향과에관심을 갖고 재배를 의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당분간은 백향과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