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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주 교류전 <메탈리스트> 전시회 개최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07-04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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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조각가 6人의 조형세계 한눈에
익산예술의전당 1일부터 8월31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은 시민에게 열려있는 문화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해 익산-경주 교류전 ‘메탈리스트’를 개최한다.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61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7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기획전시 선정사업으로 자매결연 도시 경주((재)경주문화재단)와 교류하며 그 깊이를 더했다.


2,000㎡ 규모의 야외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첫 야외 전시이다.

 

전시회에 참여한 오동훈, 최정우, 김성수, 홍경태, 정의지, 문민 작가는 각종 미술대회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전시를 활발히 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로 스테인레스 철, 알루미늄 등 금속을 소재로 완성한 조각 작품 16여점을 선보인다.


어린 시절의 감수성을 현실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지속하는 김성수 작가는 ‘놀이공원’ 속 놀이기구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유도한다. 작가는 놀이기구라는 구체적인 형상에 시간성과 공간성을 담아 현실과 비현실, 상상의 세계로 입장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든다. 여러 가지 기술적 방식에 의해 조작되고 변형된 작품은 서로 다른 연결고리로서 기능을 겸하는 훌륭한 장치가 된다.


홍경태 작가는 무의식 속의 이미지를 포착하여 구조화하는 작업을 지속한다. 소통에 대한 다양한 감각을 시각화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철, 우레탄 등을 조율하고 변형하는 작업을 지속한다.

 

<몽-하늘에 살다>는 너트(nut)라는 오브제를 녹여 입체화한 작품으로 소통과 교류의 한계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문민 작가는 목표를 잃고 기계처럼 움직이는 현대사회 인간의 문제에 대해 사유한다. 그는 표현 기법을 세분화하여 정치인, 회사원, 복학생 등 특정 인간을 형상화한다.


‘버블맨 시리즈’로 유명한 오동훈 작가는 어린아이들의 비누거품 놀이의 무한한 확장성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선보인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구를 자르고 붙여서 원형을 만들고, 크고 작은 원형들을 덧붙이고 확장하면서 인체 혹은 동물 등의 다양한 동작을 가시화한다.


정의지 작가는 버려진 일상의 오브제를 끌어들이고 가공하여 새로운 형상을 만든다.

작가는 버려진 양은냄비를 수집하고, 수없이 두드려 조각을 만드는 작업을 반복한다. 이는 버려진 오브제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새로운 의미와 강인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이다.


최정우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집중한다. 이는 개인에서 사회로 점차 확장되는데, 작가는 주변의 경험과 사물에서 숨은 의미를 찾고 그 이미지를 다시 형상화하는 작업을 지속한다.


이번 전시회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ㆍ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서 홍경한ㆍ고충환 미술평론가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여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였다.


익산예술의전당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미술관의 범주를 확장한다.

 

대형조각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공공미술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 대한 문의는 063) 859-331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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