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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서사극 ‘이 일을 어찌할꼬!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7-07-11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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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박중빈의 일대기 익산공연

 

 


난세를 가로질러 간 성자,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극이 익산 시민에게 선보여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지난 9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후 2시와 6시 원불교 서사극 ‘이 일을 어찌할꼬!’가 공연됐다.

 

이 공연은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연희단거리패가 제작했으며, 문체부, 월간 원광, 원불교 신문, 원음방송, 한울안 신문이 후원했다.


익산 공연에는 경산 장응철 종법사와 좌산 이광정 상사 등 원불교 교직자와 교도,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입추의 여지가 없는 대성황이었다.


소태산 대종사 박중빈의 일대기를 서사극으로 꾸민 이 작품은 암울한 일제 식민치하에서 새 시대를 열고자 노력하고, 민중에게 나아갈 길을 제시했던 ‘소태산 박중빈’의 삶을 연극을 통해 새롭게 재조명했다. 작품은 전체 2막 관천기의상부터 계미열반상까지 10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혜경궁 홍씨’,‘백석우화’,‘길 떠나는 가족’ 등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큰 호평과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연희단거리패의 이윤택의 연출이 돋보였다는 평가이다.


종교 지도자로서의 모습 이면에 인간적인 고뇌를 하는 소태산의 모습을 통해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다.

 


이 공연은 지난 달 4일~7일 국립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에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익산 공연에 이어 오는 14일 오후 3시에는 전주 덕진예술회관, 10월 29일 강원 교구청, 11월 12일 영광예술의전당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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