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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한 사람이 바뀌니 동네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네”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7-09-27 10:41:00
  • 수정 2017-09-27 10: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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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1동 채수훈 계장, 전국 최초 동네 복지아카데미 진행

사람 우선·이웃과 나눔·온정이 살아 숨 쉬는 동네복지공동체 추구


동민의, 동민에 의한, 동민을 위한 복지아카데미가 이리천광교회 교육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어 화제가 됐다.


공무원 한 명의 노력이 동네 분위기를 이렇게 바꿔 놓을 수 있다는 데에 동민들과 정치권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영등1동 행정복지센터는 동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사회 관련한 복지아카데미를 통하여 모두 함께 사람 우선, 이웃과 나눔, 온정이 살아 숨 쉬는 동네복지공동체를 추구하기 위해 ‘영등1동 동민 복지아카데미’를 이리천광교회 교육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그 중심에는 영등 1동 맞춤형 복지계 채수훈 계장이 있다.


이번 복지아카데미는 150여명이 신청했고 동민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동에서 이정도 규모로 진행한 복지아카데미는 전국에서 최초라서 그 의미가 더 깊다.


‘영등1동 동민 복지아카데미’는 영등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주최로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이리천광교회의 후원과 영등1동통장협의회. 영등1동주민자치위원회, 영등1동새마을부녀회, 영등자율방범대의 협조를 받아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동에서 이뤄지는 행사이기에 순수하게 동 중심의 동네복지에 적합한 주제들로 강좌(총 8강좌)를 꾸몄으며 역사와 문화,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 복지 상식 등 주민자치를 통한 공동체사회 구현과 생활 속에 묻혀있던 복지 상식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나갔다.


이리천광교회 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된 강좌 중 9월5일부터 9월19일까지 진행된 1~6강좌는 강의 중심의 강좌였던 반면에 7강좌에 실시한 공감토크는 영등1동의 지역에 대한 복지, 생활, 주거,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가지고 자유의견을 개진하면서 토의를 통해 발표된 의견을 주민들이 선정해 향후 주민, 민관협력, 공공기관, 공모사업 등 유형별로 구분하여 공동의제를 선정함으로 동민 참여 중심의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8강좌의 나눔IN콘서트는 자율기부를 통해 수익금을 모아 영등1동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돌보는 일과 복지공동체를 일구는 일에 쓰이게 되는 나눔·기부문화가 더해진 콘서트다.


목표 강좌 수를 채운 시민들에게는 수료증을 발부 영등1동 지역복지활동가로 양성하여 사회복지에 관련되는 정보, 자료, 현장견학 등을 통한 주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로 인하여 주민들이 주최가 되어 영등1동 관련의 모든 일들을 스스로 풀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등1동 동민 복지아카데미’ 이후로는 아직까지는 불확실하지만 내년 이맘때쯤 동민들의 참여와 동의를 구하여 소라산 문화기행을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익산시내의 도심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유일한 자연공원인 소라산 자연생태공원에서 문화기행을 통해 지역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면서 공동체에 관련된 사례를 찾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소라산의 6.25 시절의 모습과 1977년에 발생한 이리역 폭발사고 때 소라산에 자리 잡은 난민촌 등의 역사를 배우고 소라산 자연생태공원의 하천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과 마을 음악회, 보물찾기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단순하게 소라산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역사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는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영등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맞춤형 복지계에서 근무 중인 채수훈 계장은 “영등1동에서 복지아카데미를 개최 했지만 규모면으로 보면 시나 도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이다”고 하면서 “동네복지아카데미가 타 지역의 읍, 면, 동에도 많이 확산이 되어 그 지역에 맞는 아카데미를 통해서 동민들의 복지공동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임형택 의원은 “4주 동안 진행되는 복지아카데미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주민 분들이 너무나 대단하다. 앞으로 영등1동에 재미있는 변화가 일어날 것 같다”며 “공무원 한 명의 노력이 이렇게 동네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랍다. 박수를 보내드리며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등1동 동민 복지아카데미는 영등1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계에서 9월 1일까지 신청을 받아 9월 5일을 시작으로 4주간 매주 화요일 저녁 6시40분부터 9시30분까지 이리천광교회 교육문화센터에서 강좌를 2차례씩 진행하여 9월 26일 7, 8강좌를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강좌에 사용된 자료와 교재는 영등1동 홈페이지에 게시가 돼있어 누구나 언제든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공개가 되어있는 상태이다.



채수훈 계장은 26년간 시민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사회복지사로 원광대학교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으며 김제시청에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근무했다.


2006년 익산으로 넘어온 후로는 익산시청 주민생활지원과에서 사회복지에 헌신하다가 2016년도 6월에는 익산시 비서실장으로 발령이 나기도 했다.


1998년도에는 원광보건대학 사회복지과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을 위해 힘을 썼으며 이때 사회복지 실무 길잡이, 공공부조와 복지행정서비스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영등1동 행복복지센터에서 맞춤형 복지계장으로 발령받아 사회복지일반 및 맞춤형복지 총괄, 찾아가는 복지 상담, 사례회의 총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 및 지원(회의, 행사), 자원발굴 및 관리, 주민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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