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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고, 김장으로 나눔애(愛) 빠지다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8-12-20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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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치회 주관 전 교직원과 함께 김장 나눔

 

 

 

 

 ‘소통과 나눔으로 기쁨을, 도전과 열정으로 변화를, 배움과 실천으로 꿈을 디자인하는 학교’라는 기치를 내걸고 학생들의 삶을 바꾸어 나아가고 있는 학교가 있다.


비록 조그마한 읍소재지의 학교이지만 얼마 전 이 학교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다. 함열고등학교(교장 송갑석)는 지난 13일, 전교생과 교직원이 마음을 합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나눔의 의미를 깨닫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주체가 되어 전교직원들과 함께 모두 200포기의 배추를 김장하였다. 이날의 김장김치는 함열읍사무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의 독거노인 20명과 지역 경로당 10개, 지역아동센터 2개를 추천받아 12리터 크기의 김치통에 담아 “저희가 정성껏 담근 사랑의 김치입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함열고등학교 학생 일동”이라는 예쁜 쪽지와 함께 기부하였다.


김치를 받으신 할머니 한 분께선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으시고 찐고구마를 학생들의 손에 쥐어주시며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고,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이유한 학생은 “지금까지 학교에서 실시하는 봉사활동으로 캠페인 활동, 벽화그리기 활동 등 다양하게 많이 해 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읍내 노인정 방문 봉사활동과 이번에 실시한 김장봉사활동이 가장 뜻깊은 봉사활동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또한 1학년 심규창 학생은 “생각해보지 못한 김장봉사를 통해 우리 주변에 이렇게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으며, 앞으로 나보다 약한 사람이나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의 삶에 좀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담당한 양은혜 교사는 “내년도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효 실천 프로그램 운영과 마을을 살피고 이웃을 배려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문화 조성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함열고등학교는 효 실천, 이웃사랑 실천을 포함한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지역단위 인성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있으며, 2019학년도에는 『좌충우돌 스마트 팜 스쿨!』이라는 주민참여 제안사업에 선정되어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의 중요성과 미래 농촌사회와 먹거리, 일거리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어 ‘꿈을 디자인하는 학교’로서의 함열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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