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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주민 치유와 지구인문학 새로운 가능성 모색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05-14 18: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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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2일 익산 장점마을 폐 비료공장 현장에서 개최
지난 12일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폐 비료공장에서 제1회 치유마을 시민포럼이 개최됐다.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비료공장 터(舊 금강농산 공장부지)에서 제1회 치유마을 시민포럼(장점마을 시민포럼)이 개최됐다.

지난 12일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폐 비료공장 현장에서 개최된 포럼은 '현장에 답이 있다! 

장점마을이 치유의 중심으로 거듭나야 한다' 는 주제로 원광대학교 대안문화연구소 장윤준(문학박사, 익산민예총 사무국장)연구원이 기획했다.

이날 포럼은 피해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본질적인 문제해결 및 주민 중심의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진행됐다.

신귀백 익산민예총 회장은 “익산은 안전이 시민의 테제가 되어야 한다"며 "1995년 이리와 익산의 통합 과정 이후,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와 함께 재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측면”을 이야기했다.

또한 김세훈(전북대)박사는 이 공장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인과과정을 확인하는 흐름을 ppt로 전달하고, 손문선(좋은정치시민넷)대표는 익산시민과 활동가들이 어떤 자세로 주민들의 승리를 이끌었는가 하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함정희(함씨네토종콩 대표)박사는 우리 콩을 먹어야 하고 우리 땅을 살리는 방향에 대한 이야기와 조성환(원광대)교수는 장점마을을 지구인문학적 차원에서 바라보는 토론을 이어갔다. 
 
더불어 원광대 철학과 박사과정인 춤군 송지용씨는 ‘붉은 정령’의 옷과 방독면을 쓰고 나와서 암으로 돌아가신 분들과 이 땅의 새와 물고기, 그리고 생명들에 대한 원혼을 치유하는 춤의 퍼포먼스를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조상익 룩스오케스트라 대표는 클래식을 내려놓고 주민들을 위한 ‘비 내리는 고모령’ 연주로 주민들에게 웃음을 힐링을 선사했다.

제1회 치유마을 시민포럼(장점마을 시민포럼)은 주민들의 고통을 치유하는 방법을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모색하고, 시민단체의 노력은 있었으나 학계의 관심은 요원한 상황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시민포럼은 익산문화관광재단의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문화다양성을 위한 문화도시 건설을 위해 주관하고, 원광대학교 대안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익산민예총이 함께 하는 민·관·학 협력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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