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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m폭우’ 익산 중앙동 피해 속출…시장 상점가 62호 침수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07-06 14:25:58
  • 수정 2021-07-09 16: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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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중앙시장 등 인근 상점가 약 60호 침수피해
  • 정전‧침수 피해 점점 늘어나…지하 상가 물난리
6일 오전 매일시장 한 점포에서 지난 5일 밤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를 겪었다.

6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중앙동 일대에 침수가 발생함에 따라 인근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익산지역은 지난 5일 오후 4시를 기해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고, 오후 7시 호우주의보, 밤 9시 호우경보, 밤 11시에 기상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5시간여 동안 익산지역에 내린 누적 강우량은 평균  64.9mm가 내렸지만 짧은 시간 구도심권에 100mm가량 집중되며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5일 저녁 7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발령해 공무원 105명을 동원해 집중호우에 대비했고, 밤 11시에는 비상 대응 수준을 2단계로 높여 212명이 비상 근무에 나서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지난 5일 밤 내린 폭우로 중앙동 인근 지하 상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그 피해로 인해 외부에서 가구를 청소하고 있다.

그러나 6일 오전 중앙동 매일시장 40호, 중앙시장 10호, 상점가 12호 등 총 62호 시장과 인근 상점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를 통해 편의점, 옷가게 등은 정전과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지하 상가에는 무릎까지 물이 차오르는 물난리를 겪어 그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밖에 인근 시그니처-S 오피스텔은 약 100여 가구가 정전과 단수 피해를 입는 등 계속적으로 신고 접수가 늘어가고 있다.

현재 중앙동 일대는 소방차 4대가 투입돼 수중펌프 등 10여 대의 장비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자원봉사자, 익산시자원봉사회 등 40여명이 긴급구호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일 밤 내린 폭우로 인해 매일시장과 중앙시장 상점가 62호가 단수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시는 6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현장에서 긴급 피해복구와 원인 파악, 대책 수립, 피해보상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또 피해조사, 자원봉사, 소독분야, 통신, 전력 등 5개 분야로 팀을 나눠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와 익산시자원봉사회는 침수피해를 입은 상가 청소를 도와주고, 밥차를 이용해 라면과 생수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익산시에 접수된 피해 현황은 시장침수 2건과 건물침수 6건, 도로 침수 7건, 하수도 역류 4건 등이 발생해 15건은 조치 완료, 4건은 조치 중인 것으로 집계됐지만, 시는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원인 파악과 피해 재발대책 등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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