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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코로나19 외국인 근로자 13명 확진…누적 494명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07-12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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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8일, 이달 5일 직장동료 4명과 서울 방문
  • 지난 10일 두통과 근육통 증상 발현, 12일 양성 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익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총 누적 확진자는 494명이 됐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익산482번 1명, 12일 새벽 익산483~494번까지 12명 등 외국인 근로자 총 1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최초 확진자인 익산482번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달 5일 직장동료 4명과 서울을 방문했다.

이후 지난 10일 두통과 근육통 증상 발현으로 익산병원 응급실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 11일 오후 1시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이 근무하는 농장에는 19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집단거주하고 있으며 1개 숙소은 12명, 3개 숙소에는 2~3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12명이 같이 숙식한 1개 숙소는 전원이 감염됐으며, 최초 확진자 익산482번의 숙소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없었던 점과 지난 7일 동일숙소에 거주하는 확진자 12명과 같이 작업을 실시한 점을 미루어 보아 지난달 28일 서울 방문한 동료 중에서 감염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지난 11일부터 이틀 간 13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에 확진디고 수도권 일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강화된 코로나19 차단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지역 농촌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전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익산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수도권과 타 지역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모든 외국인은 일반 시민들과 동일하게 비자 확인 과정 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방역 조치에 협조하는 외국인은 신분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어 지역사회 방역 강화를 위해 당초 오는 14일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 중 ‘8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 연장을 전라북도에 건의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4차 유행 단계에 진입한 엄중한 상황이다”며 “외출과 수도권 방문을 최소화하고 외국인 근로자 고용주는 근로자들이 의심 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선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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