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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놀이터 예산배제, 예산편성 기준도 원칙도 없어”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07-30 14: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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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원 시의원, 30일 제23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 배산체육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조성 예산 우선시해야
  • “우리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최우선으로 반영되어야”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이 30일 제23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배산체육공원 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 조성에 있어 집행부의 예산편성이 기준도 원칙도 없이 외면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은 30일 제23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배산체육공원 내 어린이놀이터의 낡은 시설을 보수해야 한다는 주장과 이와 관련 집행부의 예산편성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박철원 의원은 “지난해 9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배산체육공원 내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많은 분들이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익산시에서도 순천시에 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견학하는 등 이를 위한 준비를 해 왔고, 본 의원의 발언에 대해 2021년 안에 생태 놀이터를 준공하겠다는 시장님의 서면 답변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반면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이루어진 건 무엇인가”라며 “기존의 놀이터 시설은 노후화되어 안전사고의 위험은 더욱 커진 상태이고 인근에서 사육하고 있는 사슴과 진돗개의 배설물로 인한 악취는 날로 더해가고 있다. 그럼에도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편성의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것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우리시의 실태다”고 질타했다.

이어 “익산시에서는 지난해 5월에 배산체육공원 내 어린이놀이터의 낡은 시설을 보수해야 한다는 급한 이유로 추경예산에 4천만 원을 계상한 바 있다”면서 “땜질식 처방보다는 좀 늦어지더라도 제대로 된 놀이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익산시와 상임위원회 의원님들의 공감대 형성으로 관련 추경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2021년도 본 예산에 생태놀이터 사업비를 편성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체육진흥과에서는 2021년 본예산에 사업비 4억3000만 원을 기획예산과에 요청하였으나 사업 우선순위에 밀려 집행부 자체적으로 삭감, 의회에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며 “시장님의 서면 약속은 차치하더라고 집행부가 시급성을 이유로 세웠던 추경예산이 본 예산에서는 우선순위에 밀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을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철원 의원은 또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 사업을 우선순위에서 배제하는 판단이 익산시 아동친화 정책의 근간입니까”라면서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참정권이 없어서, 소위 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홀대하는 것입니까. 이 같은 상황에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익산시의 예산편성 과정에 사업 순위 선정의 기준이 도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익산시의 예산편성은 뚜렷한 기준도 원칙도 없이 그저 목소리 큰 사람이 먼저인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예산편성을 위한 사업선정이 예산의 연속성도 무시한 채 행정의 생색내기에만 치중되어서는 안되며, 우리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최우선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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