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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침수피해, 중대한 상황에 무성의하고 안일한 행정”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07-30 15: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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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경호 시의원, 30일 제23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 하수관로 공사업체 사고경위서, 시 브리핑과 똑같아
  • “공사업체 외 누구도 확인한 바 없다. 은폐행위 의혹”
익산시의회 장경호 의원이 30일 제23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중앙동 침수피해로 인한 인근 주민과 상가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익산시의회 장경호 시의원은 30일 제23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앙동 수해 피해는 이리역 폭발사고 이후 최악의 재난 일만큼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상가들에게 끔찍한 상황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장경호 의원은 “2차 침수피해가 있은 다음날인 7월 9일에 이루어진 시장님의 침수피해 중간조사결과 주민브리핑은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의혹만을 남기는 브리핑이었다”며 “익산시는 1차 침수피해의 원인이 악취방지덮개 맨홀을 막고 있는 부유물 등이 얽혀서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했다고 판단, 18개의 악취방지덮개 맨홀을 교체했다. 이는 하수도 공사업체의 사고경위서를 확인한 결과 공사업체의 사고경위서의 내용과 브리핑 내용이 거의 같음을 확인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주민들은 노면으로부터의 배수 문제가 아니라 역류에 의한 하수관로의 문제를 1차 피해 이후에 지속적으로 시 해당부서에 이야기 하였으나 침수지역 내 우수관로만 익산시에서 확인했다”며 “1차 수해 이후 6일과 7일 이틀 동안에 2차 피해의 직접적 원인이며 노후하수관정비를 위한 공사 자재인 프로파일이 뒤엉켜 있었던 중앙우체국 앞의 지하우수관로는 공사업체에만 확인하라고 하고 익산시 담당자는 맨홀뚜껑만 열어 육안으로 확인하였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부연했다.

장경호 의원은 또 “수십 년만의 큰 재난이자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겨준 긴급하고도 중대한 상황에 무성의하고 안일한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며 익산시가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본 의원이 확인한 공사업체의 경위서와 익산시에서 발표한 1차 수해의 원인으로 판단되었다고 하였던 악취방지덮개 맨홀이나 부유물들로 인해 노면에서 흘러들어가는 배수의 문제가 아니라, 우수관에서 역류하는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고 제기했다.

더불어 “공사업체 외에는 누구도 직접 확인한 사실이 없기에 공사업체의 주장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와 주민들의 생각이며 혹시 허위보고를 통한 은폐행위가 있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다”며 “해당 부서에 여러자료들을 요청하여 놓고 있고 이를 검증할 준비들을 하고 있다. 피해주민 대표들과 시의원, 전문가들을 포함한 민관합동조사단이 구성되었지만 법적강제성이 없어 진상규명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들을 발의해서 구성되는 익산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와 민관합동조사단 등에도 제공하여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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