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임형택 시의원 “이보다 더 큰 폭우에도 끄떡없던 중앙동”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08-27 10:56:55
  • 수정 2021-08-27 16:37:06

기사수정
  • 지난 25일 SNS 통해 중앙동 침수피해 조사특위 쟁점 피력
  • 피해 1차, 2차 모두 익산시 관리감독 부재로 생긴 인재 주장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

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이 지난달 5일과 8일 발생한 중앙동 침수피해는 재난재해가 아닌 명백한 인재라며 익산시의 태도를 강력 비판했다.

임형택 의원은 지난 25일 SNS를 통해 중앙동 침수피해 대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7월 5일 1차 침수피해와 관련 자연재해 쪽으로 몰고 있는 익산시의 입장에 전면 반박했다.

임형택 의원의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2017~2021년까지 5년간 익산지역 강수량은 중앙동 일대에 시간당 20mm이상(호의주의보 기준량) 비가 내린 때가 32건 있었다.

특히 지난해 7월 30일 7~8시 사이에는 시간당 53.9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어 8월 7일에는 8시~9시 29.3mm, 11시~12시 37mm, 13시~14시 27.3mm로 하루 99.1mm 엄청난 비가 쏟아졌는데도 아무런 피해 없이 배수가 잘되었다.

이에 임형택 의원은 “1차 피해가 자연재해가 원인이라고 이야기하는 정헌율 시장과 공사업체 대표의 주장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1차 피해가 발생한 7월 5일 저녁 8시 50분경부터 하수관에서 물이 역류하면서 차오르기 시작했고, 8시~9시까지 강수량은 15.1mm인데 물이 역류하면서 차오르기 시작했다면 이건 분명히 지하 하수관로에 어떤 이상이 있었음을 직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정헌율 시장과 공사업체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7월 5일 92mm 비에도 떨어져 나가지 않은 하수관로 공사 자재 프로파일이, 7월 8일 42mm 비에 떨어져나가 하수관로를 막은 것”이라며 “38억원 짜리 특수공법 공사가 이렇게 허술해서야 되겠습니까. 침수피해 원인에 대해 공사업체 대표의 경위서를 거의 그대로 옮긴 듯 주장하고 있는 정헌율 시장의 발표에 주민들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장을 조사하고 자료를 살펴보면 볼수록 중앙동 침수피해는 1차, 2차 모두 익산시의 관리감독 부재와 공사업체의 부실로 인한 인재로 보여진다”며 “정헌율 시장은 부실한 원인발표에 대해 하루빨리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공사업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