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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아 사람이 모이는 창조도시 익산 만들어야"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12-10 18: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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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 인터뷰

익산투데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익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 두 번째 순서로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을 만나봤다. 김 전 서장은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익산투데이는 매주 익산시장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민주당 익산시장 예비후보 출마의 변.


"저는 익산에서 태어났고 12대째 익산에서 살아온 익산사람입니다. 경찰대학을 졸업한 후 30여 년을 서울, 대전, 대구, 인천 등지에서 봉직하였고 고향인 익산경찰서장에 재직 후 고향발전을 위해 명예퇴직하고 4년 전에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들께 저의 진정성을 알리고자 익산에 정착하여 행정사로서 서민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책가방장학회 이사장, 의병기념사업회 이사, 익산성장포럼 대표로서 익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구석구석을 돌아보았습니다. 지난 4년간 많은 시민을 만나 동고동락하며 절치부심한 결과 ‘살기 좋아 사람이 모이는 창조도시 익산’을 슬로건으로 7개 실천전략과 50개 세부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1백만명 관광객, 2배 시민소득 달성, 3만개 사업체 유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익산시를 중추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1234전략’을 기반으로 확실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저와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행정 공무원으로는 익산시 변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소멸위기에 놓인 익산시는 관례나 관행에 안주해서는 변화할 수 없습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이재명 정부의 공공재정 민주화와 금융민주화를 기반으로 익산시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참여예산제를 확대하고 익산시 주도의 공청회 등은 지양하고 정책결정 전 의회와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는 등 소통을 확대하겠습니다"

 

-민주당 경선 승리 근거와 전략은.


"아쉽게도 우리 익산은 지난 세 차례 시장선거에서 10년 만에 여당이 된 민주당 후보가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투명하게 검증되지 못한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의 경선절차로 인해 본선경쟁력 없는 후보가 추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자리에서 먼저 한 가지를 제안 드립니다. 치밀한 토론과 검증을 통해 본선경쟁력이 있는 하자 없는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기를 바랍니다. 이번만큼은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지역 언론 및 인터넷 매체를 통해 최소한 세 번 이상의 격식 없는 정책토론회를 꼭 개최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인구 감소,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익산의 현안 해결을 위한 복안은 무엇인지.


"인구 28만의 중소도시 익산시의 당면과제는 인구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익산의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엄마들에게 선택받는 도시, 익산이 되어야 합니다. ‘육아토피아 익산’을 추진하겠습니다. 육아기본수당을 지급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초등돌봄시설을 확대하겠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낳고 익산시가 육아를 책임지겠습니다. 둘째, 우리 익산을 55년생부터 63년생까지 베이비부머가 귀향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회적 관계망 활성화, 의료시설 내실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다문화가정이 자아실현을 통해 지역사회와 화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다문화 선진도시 익산시를 건설하겠습니다. 또한, 익산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첫째, 마을기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고용효과가 있는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둘째, 익산의 미래산업으로 e-스포츠 산업를 근간으로 하는 게임산업과 식품클러스터와 연계된 물류산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지정학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물류 부동산의 선정, 선정된 물류 부동산에 온라인 쇼핑공간과 자동화 대형화된 물류시설의 조성, 산업구조의 변화 분석을 통한 물류 인력의 체계적인 확보를 위한 ‘3단계 대응전략’이 필요합니다. 셋째, 청년 및 시니어 주거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익산시에 ‘1,000세대의 사회적 생산성 타운’과 ‘500억 익산발전 기부펀드’ 조성사업에 역점을 두고 단계적으로 이를 시행하겠습니다"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익산시장이 된다면 주력해야 할 분야는.


"7대 실천전략과 50개 실천사업에 주력하겠습니다. △역사문화/테마/웰빙치유 융복합 관광산업으로 ① 게임박물관 유치 ② 유네스코 백제유적 힐링 체험 둘레길/뱃길 조성 ③ 의료치료 휴양관광 메카조성 등과 △지역균형 도농상생 소득증대 동반성장 일환으로 ① 다문화 선진도시 정책추진 ② 익산경유 국도휴게소에 농특산물 판매소 설치 ③ 향토발전세 도입 농촌발전 사용 △전통산업과 신성장 동력산업의 조화를 위해 ① 한류스타일 귀금속 보석산업 클러스터 조성 ② 전기수소차 전용부품단지 조성 ③ 드론산업 메카를 조성하겠다. 또한 △안전,쾌적한 도시 살기좋은 복지환경 마련을 위해 ① 육아토피아익산 건설 ② 전방위적 주차장 건설 ③ 지역화폐 활용 내실화 △창조도시 기반구축, 창조도시 거리조성을 위해 ① AR/VR 연구센터 유치 ②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③ 게임문화 교육도시 조성. △4차산업혁명 대비 선도중추도시 ① 도심 스마트 주차장 설치 ② 국토부 주관 ‘스마트 주거 시범도시’ 선정 노력 ③ IoT․AI 등의 전문․융복합 물류단지 조성 등을 계획했다. 끝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도시로 익산발전 위한 ① 세계 음식문화 축제 개최 ②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철도 개설 ③ 브랜드 축산물 종합타운 건립 등 저는 꼭 이를 실천해서 세계 속에서 우뚝 선 창조도시 익산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전라도 3대 도시, 익산시의 정체성을 확실히 세우겠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이 있으시다면.


"첫째, 저는 아이디어 많고 유쾌한 사람으로 ‘소통하는 시장’이 꿈입니다. 잘난 사람보다는 같이 갈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해결책이 현장에 널려있고 사람들 머릿속에 있는데 거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현재 익산의 모습입니다. 예를 들면 산학협력 한다고 해서 현장에 가 보면 실제 행정을 집행하고 기획한 분들은 와서 듣는 사람이 없습니다. 각자 분야에서 바쁩니다. 서로 소통을 안 합니다. 자기 논리대로만 흘러갑니다. 진정한 소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둘째, 익산시장은 CEO로서 ‘경영 마인드’가 중요하며, ‘익산’이라는 브랜드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행정공무원의 틀을 못 벗어나는 행태를 보이는 시장은 이제는 퇴출해야 합니다. 셋째, 승진과 전보는 성과와 능력에 맞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까지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매관매직은 이제는 극복해야 하는 시대착오적인 행태입니다. 조직 신뢰를 회복하고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다른 예비후보들과의 차별화 전략은.


"첫째, 저는 12대째 익산에서 살아온 ‘뿌리 깊은 익산사람’입니다. 익산에서 태어나 자랐고 초중고를 익산에서 다녔습니다. 자치단체장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판단하는 데에 ‘고향에서 나고 자란 배경’과 ‘퇴직 후에 고향을 계속 지킬지 여부’가 중요한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후보보다도 익산에 대한 애정과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후보입니다 둘째, 6년 전 익산경찰서장으로 고향에 정착하여 ‘꾸준한 지역 활동’을 하였습니다. 지난 4년간 익산에서 억울한 일을 상담하는 일을 하면서, ‘익산성장포럼’ 활동으로 익산 미래를 위한 30가지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CEO로서 경영마인드의 중요성을 깨닫고 익산의 바이오기업 투자 참여, 영농회사 법인 및 의료법인의 자문과 수도권 도시개발기업의 이사로 활동하였습니다.

셋째, 경찰대학 행정학과와 고려대 법학을 전공하여 자치행정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추었고 ‘50대의 활동력으로 전국적인 인맥’을 활용할 수 있는 게 저의 장점입니다. 경찰대학 동문인 충주시장, 포항시장, 남해군수 등과도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요 공약이 있다면.


"지금 전북이 처한 암울한 현실을 생각하면 ‘광역시 건설’이 절실합니다. 인구 28만의 중소도시인 익산시와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서는 익산 전주 완주군을 통합한 광역시를 건설하여 광역시 청사를 익산시에 두어야 합니다. 부산 울산 경남(부울경)은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전라북도가 광역시 건설도 못한다면 도민과 시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베이비부머 세대와 은퇴자를 위한 실버도시를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건설하여 수도권 인구밀집 등에 의한 부동산 문제와 소멸위기에 놓인 익산시의 인구문제를 해결하고 실버산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토착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여야 합니다. 또한 ‘기본소득을 도입’하고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해야 합니다.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등 국민기본소득 도입을 위해 자치단체가 과감히 나서야 합니다. 기본소득을 통해 시민의 최소한의 삶과 지역경제의 기본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통해 소비를 촉진하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또한 기본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건설원가 공개’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공공주택의 질을 높여 누구나 살고 싶은 공공주택에서 안심하고 가정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익산 시민 여러분께 한 말씀 하신다면.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토머스 울프의 1940년 장편소설입니다. 소설 속 주인공이 다시 돌아온 고향은 신흥 도시로 변하여 도시의 주민들은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땅 투기에 휘말렸고, 적대감이 감도는 잔인한 폭력과 협박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달은 주인공은 ‘고향 상실자’로서 한없는 절망과 비애를 느낀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익산은 소설 속 내용과 무관하기를 바랍니다. 고향을 찾은 이들에게 따뜻함과 행복함을 줄 수 있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우리 익산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를 위하여 문학과 예술이 살아 숨 쉬고 청년과 시니어가 유턴하는 사랑스러운 도시, 재미있어 오고 싶고, 한번 오면 머물고 싶은 도시. 익산 찬가가 울려 퍼지는 멋진 익산시를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만들어갑시다"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 약력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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