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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주공1단지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12-27 12:53:14
  • 수정 2021-12-29 11: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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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동 530-1번지 일대 2만5,709㎡, 건축면적 5,916㎡
  • 지하 2층~지상 28층 607세대, 시공사 한진중공업 예정

익산 영등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익산시 영등주공1단지아파트 재개발사업이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익산시는 영등주공1단지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안)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50조 제9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10조 제3항 규정에 의거 이를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익산시 영등동 530-1번지 일대 2만 5709㎡를 대상으로 하며, 대지면적 2만 3636㎡, 건축면적 5916㎡, 건폐율 25.03%, 용적률 267.10%를 적용한 지하 2층, 지상 28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60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45㎡ 44세대 ▲59㎡ 110세대 ▲75㎡ 103세대 ▲84B㎡ 49세대 ▲84A㎡ 301세대 등이다.


조합은 지난 2019년 재건축사업 시공자로 한진중공업과 가계약을 맺었는데 사업 예정금액은 1,236억 6765만원이다. 한진중공업과의 정식계약은 관리처분 이후인 내년 4~5월로 조합 측은 예정하고 있다.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3.3㎡당 공사비 419만원에 공사기간 32개월을 제안했으며, 사업비 대여는 350억 한도의 필요사업비 일체를 제안했다.


한진중공업은 저렴한 공사비와 더불어 6대 품질특화를 제안해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세부적으로는 △단지 경관조명과 주동 출입구에 적용되는 랜드마크 외관특화 △공원·녹지를 아우르는 힐링공간 설계로 제공되는 명품 조경특화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구성되는 명품 커뮤니티특화 △고품격 감성과 공간 활용을 접목한 고품격 인테리어특화 △최신 보안·관리 기술이 적용된 15대 최첨단 시스템 적용특화 △40가지 조합원 특별제공품목 특화 등을 제안했다.


시스템 특화로는 △택배도착·방문자·전력사용량을 확인하고 가전제품을 자동 제어할 수 있는 해모로 loT시스템 △단지의 내외부에서 아파트 내외부까지 CCTV로 확인할 수 있는 해모로 방범시스템 △태풍·지진·화재 등 재난 발생을 신속히 알리고 대비하도록 돕는 재난방지 시스템 △태양광 발전 △엘리베이터 전력회생과 호출 시스템 △지하주차장 LED자동조명제어 시스템 등이다.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으로는 △전후면 발코니확장(안방제외) △UHD TV △드럼세탁기 △공기청정기 △3구 가스쿡탑 △푸쉬풀형 디지털도어록 △전실 강마루 △부부욕실 비데 △자녀방 붙박이장 △주방칼라액정TV △터치스크린 월패드 △인조대리석 주방상판 △전동빨래건조대 △음식물 탈수기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 △안방 드레스룸(해당평형) △고품격 화장대 △주방렌지후드 등 40여가지다.


이곳은 단지 주변에 호남선 익산역이 위치해 있으며 동북초등학교, 남성중학교, 남성고등학교 등이 가까워 학군이 양호하다. 여기에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어 좋은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8월 행정용역 컨소시엄을 시작으로 4년여가 지난 시점에 이루어져 비교적 빠른 진척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026년 완공이 되게 된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있었다. 현 조합 사업에 문제를 제기하는 비대위로부터 업무상 배임, 횡령,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등의 고소고발이 제기됐지만 조합은 지난 3월 검찰로부터 모두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비대위는 또한 지난 2020년 7월과 2021년 11월 임시총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이 또한 모두 무산됐다는 것이 조합 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영등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은 조합 측의 주도하에 순항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등주공 1단지 재건축 사업은 전북에서 유일하게 ‘도급제’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전북지역 아파트 재개발이 대부분 ‘지분제’로 운영된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이다.


도급제는 조합원이 설립한 조합이 사업주체가 되어 사업의 수익 및 비용을 부담하는 ‘자기사업’이다. 


그리고 지분제는 조합 및 시공사가 공동시행자가 되어 사업의 수익 및 비용을 공유하는 ‘공동 사업’이다. 


다시 말하면 도급제는 사업의 수익을 모두 조합원이 가져가지만 지분제는 조합과 시공사가 부담을 공유하고 이익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영등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 김하일 조합장은 “도급제 방식은 전북에서 유일하게 우리만 시행하는 사업으로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그 수익금은 오롯이 조합원 몫이 된다”며 “320여 조합원들은 동과 호수 우선 배정과 함께 아파트 분양가에 있어 자기 분담금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 돼 상당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조합장은 이와 함께 “그동안 비대위로 인해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다”며, “그들이 있었기에 좀 더 정밀하게 좀 더 친절하게 사업을 준비 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점에 조금이라도 절약을 해서 조합원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사무실 상근 인력을 2명으로 제한하는 등 고통분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주공1단지는 1984년 1월에 입주한 입주 33년차 아파트로 현재 지상 5층 아파트 11개동 총 320가구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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