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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간난신고 신축년… 익산투데이가 선정한 10대 뉴스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12-27 13: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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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8억원 신청사 착공, 다이로움 3천억 돌파, 억소리 분양가
  • 장점마을 배상 합의, 코로나19 최악의 연말, 법정문화도시
  • 중앙동 침수 피해, 요소수 대란, 나눔 곳간, 국가예산 9천억원

#익산시 신청사 착공…948억원 결국 100% 자체예산


지난 3일 열린 익산시 신청사 기공식 장면.익산시가 시민들이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목표로 고품격 신청사 조성을 본격화하고 지난 12월 3일 현 청사 뒤편 주차장에서 신청사 기공식을 가졌다.


결국 익산시는 신청사에 투입될 건립비용 총 948억 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익산시 적립 기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금액은 공유지인 구 익산경찰서 터에 LH가 아파트를 지어 남는 개발 이익금으로 충당하고자 했으나 100% 자체 예산으로 짓기로 했다.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구 경찰서 공유지 개발사업과 관련,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벽을 넘지 못했다. 


익산시는 내년 다시 이를 시도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로선 익산시 예산 100%를 투입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익산시는 지난 6월에만 해도 신청사 재원확보를 위한 건립 절차에 차질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청사 건립기금과 주택도시기금, 시 공유지 개발수익 활용 등의 내용이 담긴 재원확보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LH가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개발수익 추정을 위해 익산시의 최근 공동주택 분양가에 대한 검토 등 공유지개발 수익성과 분양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부의 ‘공유지개발 사업모델 수립용역’, ‘LH의 공유지개발구상 및 타당성조사’, ‘KDI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며 차질이 없는 것처럼 비춰졌다.


하지만 익산시의 발표와는 달리 이달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수익성은 적합하지만 공공성 면에서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공유지개발 사업은 일단 물 건너갔다고 할 수 있다.


익산시는 LH와 사업 계획을 다시 보완하고 협의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다시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어서 공유지 개발 사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익산시는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사 건립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익산시의 신청사 건립을 위한 적립 목표액은 491억 원, 이중 현재까지 모은 금액은 284억 원으로 이를 활용해 1차분 공사를 진행한다는 것. 


그리고 나머지 457억 원은 예비타당성 조사와는 별개로 지난해 이미 12월 주택도시기금을 빌려 충당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까지 모아진 시 적립 기금 284억 원 중 180억 원으로 1차분 공사에 투입하고, 2차분 공사는 주택도시기금 400억 원 투입, 3차분 공사 때 남은 시 적립 기금과 주택도시기금 전부를 투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리하면 공유지 개발 최종 무산 시 익산시 예산 491억원과 주택도시기금 457억원을 투입해 신청사를 짓겠다는 것으로 주택도시기금은 익산시 지방채가 되는 것이다. 


익산시가 주택도시기금을 가져오게 되면 연리 1.8% 정도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산시는 신청사 재원 마련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다시 공유지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설사 내년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공유지개발 사업은 1년가량 늦어질 수밖에 없어 주택도시기금 상환 기간도 늘어남에 따라 이자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익산시 청사 신축은 1970년 현재 부지에 청사가 들어선 지 50여년 만에 진행되는데, 익산 신청사는 백제 역사와 문화, 여가 기능이 어우러진 열린 청사로 건립된다.


신청사는 총 사업비 948억원으로 연면적 4만234㎡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시청사와 시의회청사가 연결해 건립된다. 


주요시설로 업무공간, 다목적홀, 어울림마당, 시민홀, 시민교육장 및 회의실,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36개월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 누적 3405억원 발행


익산 다이로움.파격적 혜택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익산 지역화폐 다이로움이 지역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식 선불카드형 지역화폐인 '익산 다이로움'이 지난 9월 말 3분기 2389억원을 넘어, 12월 23일 기준 올 한해 발행금액이 총3405억 원이며 작년 1월부터 누적 발행액은 5234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발행금액 1829억원 대비 186% 상승했고, 올해 2분기(6월말)인 1348억원, 3분기(9월말)인 238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도 매분기마다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내 이용자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연초 가입자 8만4733명에서 출발해 지난 2분기(6월말) 1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4분기 현재 13만2857명을 기록했다. 


이는 익산시민 전체 40%이상이 지역화폐인 '익산 다이로움’을 사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만 가입자들의 1인당 평균 사용액은 올해 4분기 현재까지 260만 원이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는 지역화폐 '익산 다이로움'이 이제 지역 내 소비증진의 큰 축으로 자리 잡은 것을 증명한 셈, 지역 내 선순환 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더불어 내년에는 3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다이로움'을 발행한다.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 지원 한도를 당초 50만원에서 2배 확대해 월100만원까지 충전 가능하도록 했다. 


매월 20% 인센티브(다이로움 충전시 10% 추가적립, 충전금 사용시 10% 돌려주는 소비촉진지원금) 확대로, 1인당 매월 최대 20만원씩 지원 혜택이 적용된다. 


이는 지난 8월부터 진행했던 경기침체 극복이벤트를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한 데 따른 것.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등장,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른 사적모임 인원 기준 강화 등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으로 정부의 상품권 발행 예산 확대 기조와 더불어 골목상권의 활성화와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방지하는데 지속적인 다이로움 20% 혜택 유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시는 하반기에 경기회복 추세를 반영해 다이로움 인센티브 및 소비촉진지원금의 구매(지원)한도 및 지원율을 예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연초부터 익산다이로움의 소비촉진 유도 및 골목상권 이용 강화를 위해 다이로움 구매후 곧바로 지역상권 및 골목경제에 사용될 수 있도록 다이로움 구매분 보유한도를 현행 3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소비쏠림 방지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분기별 30개소의 소비촉진지원금 제외업체를 분기별 50개소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다이로움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할 예정이다.


#민간공원특례사업 ‘억 소리’ 분양가…민간개발 보다 비싸


익신시 도시공원일몰제 민간특례사업.익산시 민간아파트 분양이 최근 10년 평균 물량을 넘어선 1만6천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민간개발 및 민간공원특례사업이 ‘억 소리’ 분양가로 도마 위에 오르고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시는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인구유출 방지와 28만 인구 사수를 위해 주택 공급에 열을 가하고 있지만 실거주자들에게는 주거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인근 전주와 군산에 비해 턱없이 비싼 아파트분양가는 오히려 인구유출에 불을 지피고 있어 무분별한 민간아파트 공급이 독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반대로 전주와 군산은 공공택지개발로 인해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거치는 등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를 공급하면서 오히려 전주는 인구 유입에 성공하고 있으며, 군산은 익산에 비해 분양가격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인구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가 100% 민간개발 아파트보다 비싼 가격이 책정되면서 시민들의 원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수도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해당부지는 총 35만7300㎡(공원부지 27만4000㎡, 아파트 8만3300㎡)로 전체 토지보상금액은 663억 원, 평당 평균 40~50만 원에 불과한 토지보상비를 받아 건설사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최근 분양한 힐스테이트익산의 경우 84㎡ 분양가(확장비 포함)는 3억6670만 원인데, 수도산 풍경채는 3억6800만 원, 마동자이는 4억460만 원으로 100% 민간개발 아파트보다 높은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민간공원특례사업이 공적기능 보다 건설사 개발이익에만 집중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분양한 100% 민간개발 힐스테이트익산과 지난 11월 분양한 수도산 제일풍경채와 12월 분양한 마동자이를 비교하면 힐스테이트익산 84㎡ 공급가는 3억3970만 원, 발코니 확장비 2700만 원을 더하면 분양가격이 3억6670만 원으로 3.3㎡당 단가는 1070만 원이였다.


이에 반해 민간공원특례사업인 수도산 풍경채 84㎡ 공급가는 3억5000만 원, 발코니 확장비 1800만 원을 더하면 분양가격이 3억6800만원 3.3㎡당 단가는 1080만 원, 마동자이는 84㎡ 공급가는 4억460만 원 평균 최소 확장비 1700만 원을 더하면 4억2460만 원으로 힐스테이트보다 높은 가격이다. 


도심 공원녹지를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선택했던 민간공원특례사업이 주객이 전도돼 공원의 공적기능 유지 보다는 아파트 개발이 우선시 되면서 시민들의 부담만 가중된다는 비판이다.


#장점마을 50억원 배상 합의…비료공장 대표 2년 확정


지난 8월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이 전북도청 앞에서 집단 암발병에 대한 공익 감사 결과가 나오자 행정기관에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장점마을 주민대책위. 환경피해로 인한 암 발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장점마을 주민들과 익산시가 50억 원 배상 민사조정에 합의했다. 


전주지방법원은 지난 11월 15일 주민 175명 전원에게 50억 원을 나눠 지급하는 내용의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화해권고결정이란 법원이 원·피고에게 화해 안을 결정하고 위 결정문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아니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지는 민사소송제도다.


이는 합의한 원고 146명에게 약 42억 원(50억 원을 원고 175명의 청구금액 전체로 나눠 그 중 원고 146명의 청구금액 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시와 전북도는 3차례에 걸친 민사조정이 최종 결렬되고 본안소송으로 전환된 이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고 합리적인 조정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측 변호인단과 수차례 간담회를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주민 측 변호인단과 의견 조율을 통해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으며 민사조정을 제기한 전체 주민 175명 가운데 약 85%의 찬성률을 이끌어 냈다.


시와 전북도는 주민들이 2020년 7월 157억원대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현행 법령 체계에서 지급할 수 있는 최대치 50억원 지원 방안을 제시해 왔다. 


결국 시와 주민들은 50억원 규모의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민사조정에 지난 9월 합의하며 사태의 봉합 수순을 밟았다.


또한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을 불러온 비료공장과 대표이사 등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다. 


지난 7월 비료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유)금강농산 대표이사와 검찰이 낸 상고에 대해 대법원이 무변론 상고기각 판결을 내려 원심 형이 확정됐다.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인 금강농산 대표 A씨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5년 1월 KT&G로부터 담배 찌꺼기인 연초박을 사들였다. 


연초박은 퇴비로만 사용해야 하지만 A씨와 금강농산 운영자들은 연초박을 혼합유기질 비료의 원료로 사용해 판매했다.


이에 지난 2019년 2월 1심에서 비료공장 대표이사 A씨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공장장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또 다른 공장장 C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160시간을 각각 선고받았다. 


또 비료공장은 양벌규정에 따라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A씨 등이 2015년 1월쯤 회사 자금사정이 악화되자 비료 공정규격에 규정되지 않고 관할관청인 익산시에 비료 제조 원료로도 등록하지 않은 연초박(담뱃잎찌거기)을 사용해 비료를 제조하고 판매했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비료관리법 위반 혐의와 사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혐의가 경합범 관계에 있다며 직권으로 파기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다시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공장장 B씨와 C씨, 비료공장에 대한 부분은 항소를 기각했다.


#코로나19 발생 2년…최악의 연말 오미크론 대거 감염


익산종합운동장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코로나19 감염병이 일상에 들어닥친지 약 2년이 돼가는 시점에서 일상에서의 마스크 착용 지속과 감염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의 우울감은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위드코로나를 일시 중단하고 사적모임 강화와 영업시한 제한을 골자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로 돌아가면서 또다시 연말 대목을 바라볼 수 없게 됐다.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84명이 확진된 데 이어 20일 하룻새 55명이 추가 발생했는데 유치원 및 초등학교로 번진 확산세는 지인과 가족 간 전염이 퍼지면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이들 중 오미크론 확진 어린이도 다수 발생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실로암요양병원 종사자를 시작으로 만 18세 이상 전체 접종 대상자 24만1367명 가운데 상반기까지 8만4234명 접종이 진행됐다.


더불어 원광대학교와 익산시가 2021학년도 신학기 개강에 맞춰 전국 각지에서 입소하는 신입생과 재학생 등 2800여 명의 기숙사 입소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됐는데 2021년 3월 33명, 4월 146명, 5월 57명, 6월 42명, 7월 80명, 8월 78명, 9월 104명, 10월 63명, 11월 105명이 발생했고, 이후 12월 11일 총 누적 1000명을 넘어서면서 12월은 보름 만에 188명 확진자가 나왔고, 총 누적 확진자는 1323명이다.(12월 24일 00시 기준)


#3차 법정문화도시 지정…문화 인프라 대폭 확대


미륵사지 미디아아트쇼 장면.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법정 문화도시」에 익산시가 최종 확정돼 국비 100억을 포함한 200억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함으로써 지역 문화 인프라 확대가 기대된다.


전북도는 작년 2차 문화도시 완주군 지정에 이어 익산시까지 3차 문화도시로 지정, 전북만의 특색있는 문화예술 운영 기반이 마련되어 전북 문화 자존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게 됐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2년까지 4차에 걸쳐 문화도시 지정할 계획으로 전북에서는 2차 문화도시에 완주군이 선정돼 지원 받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익산은 역사전통중심형 지정분야로 세계유산도시, 대한민국 4대 고도(古都)로 대표되는 ‘백제’와 일제강점기 철도중심지인 ‘근대이리’등 어느 시대의 역사에만 집중하지 않고 마을과 마을의 역사, 도시와 사람의 역사에 주목하며 도시의 정채성을 재인식하겠다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는 예비사업기간 동안 지역의 문화ㆍ예술ㆍ시민단체 등 다양한 활동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익산문화도시추진위원회(위원장 성제환)와 문화도시시민추진단(단장 문이화)이 주축이 되어 예비문화도시 선정 이후 워크숍과 공청회, 매월 ’다같이회의‘를 통해 시민들과 문화도시 추진과정을 공유하고 조성계획의 방향성 및 5개년 계획 수립, 시민 제안사업에 대한 심사와 평가, 문화도시 시민 홍보 등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에 시민들과 함께하며 법정 문화도시 지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간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지역발전 전략으로 설정하고 도내 시군들과 함께 지역 사회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도시재생사업과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도, 시군 도시재생 부서와 연계 협력사업을 통해 13건의 협력사업을 발굴했다.


앞서 익산시는 작년 말 3차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되어 1년간 4개 분야 19개의 예비사업과 10개의 연계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익산역과 귀금속단지 등에서 진행된 현장실사와 인터뷰도 충실히 수행했다.


이어 이달부터 최종발표회 프리젠테이션과 문화도시심의위원회 회의를 거쳤고, 총 16개의 예비문화도시 중 6개 지자체만 선정되는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역사로 다(多)이로움’이라는 포용의 가치를 새로운 도시 가치로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2022년부터 향후 5년간 지원되는 100억원 규모의 국비를 통해 ‘사람이 보석이 되는 살고 싶은 문화도시 익산’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사업별로는 ‘도시와 역사의 재인식’, ‘시민주체 플랫폼 구축’, ‘도시문화브랜드-보석문화도시’, ‘문화도시 생태계 구축’ 등이 추진된다.


한편 완주군은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6개 사업 33개 프로그램을 진행 문화도시사업 기초체계 확산 및 활성화를 통한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공동체문화도시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중앙동 상가 쑥대밭은 인재… 침수 피해보상 20억원


지난 7월 중앙동 상가 일대가 침수피해를 입으면서 점포에 흘러든 빗물을 쓸어 내리고 있다.지난 7월 집중호우로 중앙동 일대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100mm 정도의 비에 중앙동 상가가 대거 침수사태를 빚은 사례는 전에 보지 못한 것이었다. 


이는 결국 무사안일 행정과 업체가 만든 인재로 규명되어 시민의 혈세 20억원을 투입해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중앙동 상가는 1차와 2차에 걸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1차 피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2차 피해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불과 며칠 전 침수사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하다 수십 밀리 비에 다시 침수 사태를 빚은 것이다.


이후 침수피해 원인에 대해 시민과 시의원 등이 원인 파악에 나서면서 노후 하수관로 공사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실제로 대전사거리에서 구 익산우체국으로 이어지는 하수관로에서 공사 중 쓰였던 미 시공 자재가 대거 발견되었는데 이 플라스틱 자재가 관로 물길을 막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사건을 종합해보면 공사업체의 책임이 분명했고, 익산시의 책임도 피할 수 없는 가운데 비가 예상되는 장마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하수관로에 공사자재가 방치되어 있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고 그 관리책임은 익산시에 있기 때문이다.


이후 익산시는 중앙동 침수피해의 원인과 관리·감독 책임규명을 위해 노후 하수관거 시공사의 안전 조치 미흡에 대한 담당 공무원 3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더불어 익산시의회 중앙동 침수피해 대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용균)는 지난 7월 중앙동 침수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된 노후하수관로 공사업체 뉴보텍 관계자를 행정사무감사에 출석시키고 업무일지와 폭우 대비 등 현장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이후 익산시의회는 지난 10월 2021년 주요업무 결산보고에서 그간 침수피해의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방문, 주민간담회, 자료조사, 공무원·공사업체·주민 등에 대한 질의응답 등을 진행한 위원회 활동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결과보고서에서 중앙동 일대의 1·2차 침수 모두 공사 자재 일부가 유실되어 발생한 사고로, 익산시에 침수피해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와 신속한 피해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익산시는 피해 상가들의 빠른 생업 복귀를 위해 지난 8월 전라북도에 재해구호기금을 확보하고 172상가에 200만원씩 3억4400만원을, 사업자 미등록자 21명에 100만 원씩 2100만 원을 지급했다.


이어 지난 9월 15일 최종산정조사용역을 마무리하고 상가침수, 공동주택 피해, 차량피해 등 총 303건에 20억8500만원을 100% 지급키로 했다.


#요소수 대란…아톤산업과 익산시 빨 빠른 공급


익산시가 종합운동장에 요소수 판매장을 별도 마련했다.익산시가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요소수 부족 사태에 대한 발빠른 해법 마련에 나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정부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익산제2산업단지에 위치한 (유)아톤산업과 협력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운수를 포함한 관련 업계에 숨통이 트였다.


지난 11월 익산시는 지역에서 요소수를 생산하는 (유)아톤산업과 공급 약정을 체결하고 품귀 사태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요소수가 필수적인 산업 분야인 화물연대 익산지회, 건설기계 익산지회, 건설산업 화물운수 익산지회, 삼기농협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유)아톤산업은 제조하는 요소수를 지역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전라남·북도에서 유일하게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는 (유)아톤산업은 일일 평균 100톤가량을 제조하고 있으며,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이 산업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충분한 양을 제공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요소수 재고 확보와 공급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협약으로 지역 운수업계나 요소수와 연관된 업종들은 숨통이 트이게 될 가운데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소방차나 택배 트럭, 농기계까지 모두 멈출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재고로 남은 요소수 가격이 폭등했을 뿐 아니라 이마저도 구하지 못해 사용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이에 당장 화물트럭의 경우 차량 운행 중단으로 생업에 닥칠 변화와 함께 전국적인 물류 대란까지 예고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익산시의 발 빠른 대응은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충분하다는 평가다.


#위기가구 지원군 ‘익산 나눔곳간’ 만족도 94.4%


익산시 중앙동 나눔곳간.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도입한 나눔곳간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위기가구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익산시가 전북 최초로 운영하는 ‘나눔 곳간’은 시민, 단체, 기업 등이 자발적인 물품, 성금 등 후원으로 ‘곳간’을 채워 코로나19로 실직, 휴폐업 등 경제위기에 직면한 시민들에게 후원 물품을 무료로 지급하는 시민참여형 복지안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시는 내년부터 효율성을 더욱 높인 나눔곳간 시즌2를 본격 시행해 더 많은 위기가구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11월까지 나눔곳간 이용자 1만4600명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4.4%가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했다. 


특히 제공된 물품의 양과 질에 대해서도 90.8%가 만족했으며 최선호 물품은 백미로 나타났다.


나눔곳간을 이용한 사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갑자기 생활형편이 어려웠는데 나눔곳간 개장소식을 듣고 이용했다는 응답이 78%였으며, 익산시민 누구나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이용 가능해 이용했다는 응답이 22% 순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과 지원을 원하는 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주어졌음이 나타났다. 


아울러 이용자 대부분이 나눔곳간을 이용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심리적, 경제적 위로를 받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추후 나눔곳간 이용자 선정방식에 대한 의견으로는 위기가구를 선별해 지원하자는 의견이 71.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 대다수가 나눔곳간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이용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도내 최초로 운영된 익산 나눔곳간은 개장과 동시에 지역사회 후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개장 9개월만에 348건, 총 9억여원의 기부금품이 기탁됐고 1만6000여명이 나눔곳간을 이용했다.


특히 나눔곳간은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시키고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킨 결과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복지관 3곳에 이동곳간을 운영했으며 어르신과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이용자들을 위해 직접 가정에 전달하는 배달서비스를 제공했다.


더불어 운영방식은 읍,면,동사무소에서 코로나19 위기가정 신청받아 하루 평균 100여명 대상자를 선정, 이들이 직접 나눔 곳간에 방문해 1회에 한해 5만원 상당의 물품을 선택해 지원을 받는다.


나눔곳간은 안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용자 중심의 운영방식과 기부문화 장착 등의 효과를 거두고 타 시군에서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으며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익산 국가예산 ‘9천억원’,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익산시 국가예산 9천억원 돌파기념/사진=(좌측부터)김수흥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유재구 익산시의회 의장, 한병도 국회의원.익산시의 내년도 국가예산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9천억원을 돌파했다.


미래 신산업이 대거 포함된 내년도 국가예산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시대의 혁신성장을 R&D로 뒷받침하겠다는 익산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익산시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액은 총 9068억원으로 올해 8042억원보다 무려 1026억원, 12.8%가 증가했다.


이는 익산시 최근 5년 평균 증가율인 5.3%는 물론 경기부양을 위해 슈퍼예산을 편성한 정부의 증가율 8.9%보다도 현저히 높은 수치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셈이다.


지난 2019년까지 6천억원 규모이던 익산시 국가예산은 올해 8천억원을 넘어선 이후 한 해 만에 9천억원을 돌파했으며 이제는 1조원대를 바라보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성과는 지속된 코로나 위기로 국가예산 확보 활동이 제약되고, 20대 대선정국에 따른 여야 대립, 중앙정부 직접수행사업 확대와 신규사업 억제기조 등 지자체에 지원되는 재원 총량이 제한적인 어려운 상황에서 일군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익산시의 미래성장·발전을 이끌 신규사업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49개 사업이 포함됐으며 첫 시작을 이끌 사업비는 354억원이 확보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신산업이 대거 반영됐다는 점이다. 


△농생명, 바이오소재 기반 산업화 기술 촉진 지원사업(5억원, 총사업비 20억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34.2억원, 총사업비 263억원)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1억원, 총사업비 300억원) 등의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토대로 R&D 기반이 갖춰진 융합바이오 생산기지를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익산시 수소충전소 설치사업(4.2억원 총사업비60억원) △익산 공공하수 탄소중립프로그램 태양광설치 공사(8.5억원 총사업비17억원) △생활자원회수센터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1.2억원 총사업비2.4억원) 사업을 추진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


또한 △XR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20억원, 총사업비 7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18.7억원, 총사업비 40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사업(2억원, 총사업비 485억원) 등 지역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예산이 고르게 확보됐다.


이밖에도 △오산 신지~영만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26.8억원, 총사업비 1888억원) △익산 나바위성당 성지문화 체험관 건립(1.8억원, 총사업비 100억원) △익산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 사업(3억원, 총사업비 80억원) △익산(장점마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2억원, 총사업비 65억원)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다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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