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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 고분양가에 익산 떠나
  • 익산투데이 편집부
  • 등록 2022-01-17 11: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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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더불어혁신포럼 아파트 고분양가 전문가 토론회

익산더불어혁신포럼..익산더불어혁신포럼(공동대표 조용식)이 지난 7일 익산더불어혁신포럼 회의실에서 전문가 토론회를 가졌다.


조용식 대표는 토론에서 “시민들 집값 비싸 익산 떠난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시민들이 익산을 등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정주여건이 충족되지 않은 점을 들고 정주여건 미흡의 중심에 아파트 고분양가를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익산시의 인구가 순천에 호남 3대 도시를 자리를 내주고 급기야 여수에까지 추월이 임박해 5대 도시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또 “인구가 시민의 삶의 질이나 도시 위상을 결정짓는 절대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일자리가 부족하고 집값이 높은 것이 시민들이 익산을 등지는 원인이라고 한다면 지역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꼬집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익산지역에서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공원일몰제에 따른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천정부지의 아파트 고분양가로 이어진 것에 우려를 표하고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익산시의 졸속 행정이 시민들을 익산에서 타지로 내몰고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최근 1,100만원대 이상의 아파트 고분양가에 따른 시민 원성이 봇물처럼 표출되고 이에 따른 익산시 행정의 부실과 무책임에 대한 언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고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익산시 도시계획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홍지공인중개사 최문호 대표는 “익산시의 아파트 고분양가 문제는 2011년부터 10년 동안 연평균 766세대 공급물량에 그치는 등 주택공급의 절대 부족이 원인이다”며 익산시 주택정책의 난맥상을 지적했다.


최 대표는 “그동안 구도심을 중심으로 지방건설업체들이 2~300세대 전후로 소규모 아파트만 개발해 공급 부족이 누적되었고, 도시미관만 크게 훼손되었다는 시민들의 원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며 “공원 일몰제에 따른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도 시민 주머니 털어 업자만 배불인 꼴이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또 “익산시는 아파트 분양가가 군산시보다 높은 원인을 아파트 입지와 주거환경, 생활 인프라, 주택시장 상황 등 주변 여건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웃 도시와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군산시 디오션시티 같은 경우 59만 6,163㎡(약 18만평) 기존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부지에 6,4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교육문화, 쇼핑시설 등 원스톱 라이프 복합도시로 조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익산시보다 저렴하게 분양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익산시의 답변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아파트 분양가는 공공개발 시행사와 더불어 지역의 부동산 관련 교수와 변호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건축시공 기술자,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이 참여하는 분양가 심사 위원회를 구성하여 합리적 분양가를 산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수근 토성건설 대표는 “최근 시민단체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시민들이 익산을 떠나는 이유로 일자리 부족과 주택가격이 비싼 것을 꼽았다”며 “이런 환경이라면 누가 일자리도 없고 집값도 비싼 익산에서 살고 싶겠냐. 주부들은 튼튼하고 저렴한 아파트를 선호하고 둘째 1군의 브랜드 업체, 셋째 입지면에서 환경이 쾌적한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가 직접 택지개발을 해서 분양가를 통제하고 철저한 원가심사 및 분양가 심사를 강화해서 저렴하고 튼튼한 아파트를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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