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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단일후보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에게 듣는다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2-02-10 09: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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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다 같이 행복한 전북 ‘환호성 교육’ 만들겠다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지난 1월 21일 전북교육감 민주진보진영 단일 후보 선출에서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북교육감 선거는 천호성(55) 전주교대 교수, 서거석(68) 전 전북대총장, 황호진(61)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익산투데이는 민주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를 만나 전북교육의 미래 청사진을 들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편집국



-안녕하세요 천호성 후보님.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전북대학교 사범대를 졸업 후 이리고, 전주여상, 고창 해리고에서 15년간 교사 생활을 했습니다. 이후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후 500회 이상 학교를 방문하여 수업을 연구하였고, 세계수업연구학회 한국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교육청소년본부 상임대표를 하며 지역소멸과 청소년교육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모두가 행복한 교육,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지난 1월 21일, 전북교육감 민주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전북교육감이 되려 하는 이유와 유권자들이 왜 자신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과정에 함께 해주신 200여 시민사회단체와 도민, 교육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경쟁했던 차상철, 이항근 선배님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하여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공동체가 다 같이 행복한 ‘환호성 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초·중등 교실에서 학생들과 호흡하며 수업, 상담, 생활지도를 해 본 경험과 노력은 대학이나 교육청의 행정 경험만을 앞세우는 분들과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전북교육에서도 초중등 교육현장을 잘 아는 교사 출신 젊은 교육감이 필요합니다. 저는 15년의 현장교사, 17년의 수업연구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더 개혁적이고 더 새로운 전북의 미래를 준비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출마예정자 중 유일한 50대입니다. 젊고 강력한 에너지로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전북교육을 역동적으로 바꿔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민주진보의 대표선수로서 다른 후보들과 대비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교육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대표공약은 무엇인지요.


"이전의 시대정신이 부패비리 척결, 공교육 정상화, 학교의 민주화에 있었다면 향후 10년의 시대정신은 “위기의 시대를 대비한 생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크게 3가지의 문제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첫째, 기후위기 시대에 전 지구적 생존 문제 둘째, 인구절벽 시대에 지역의 생존 문제 셋째, 4차 산업혁명 및 경제 양극화로 인한 불평등의 시대에 개인의 생존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 ‘환경교육·진로교육 강화,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돌봄 100% 책임 운영제, 학생·청소년 기본수당 지급, 교권보호·비정규직차별 해소,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이라는 여섯 가지 핵심공약을 지난해 9월 출마선언을 하며 제시하였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교육감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지자체/교육단체/학부모/지역사회 구성원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한 행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행해 갈 예정입니다"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전북 소재 학교는 10년 이내에 30%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입니까. 


"농촌 지역의 학교소멸 위기는 평균에 의한 통계적 수치보다 더 심각합니다. 지역 안에서도 불균형 발전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은 소규모학교를 살리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단위학교의 특색 있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해서 교육과정의 특성화, 다양화, 지역화를 유도하고, 초등학구제를 개편하여 학부모가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동학구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함열의 성당초 같은 경우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이른바 ‘농촌유학’으로 불리는 외부로부터 전입생이 들어와서 새로운 교육실험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것도 새로운 방향일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청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행·재정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교의 교육공동체가 동의한다면 폐교를 무작정 반대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폐교를 방치하거나 매각하기 보다는 교육공간으로 활동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교육 및 지역사회와 관련된 시설로 활용하겠습니다. 실제로 익산 구 남중학교가 이전한 자리에 청소년문화공간 어울누리를 만들고 다양한 청소년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민주시민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교육활동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기초학력 완전책임제를 공약했습니다. 후보님의 구체적인 공약과 로드맵은 어떻게 되십니까.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것은 기초학력입니다. 기초학력 완전책임제를 시행해서 전체적인 진단 활동을 바탕으로 기초학력 보조교사제, 두리교사제, 초 1부터 조기 개입 등을 통한 탄탄한 기초학력 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초학력 보장법(2021.9.24.)이 공포된 이후에 기초학력 협력강사를 배치하여 운영하거나, 기초학력전담교사제를 시행, 지역학습도움센터(학습클리닉센터)등을 운영하는 방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학력과 관련한 논의는 처한 상황이나 입장에 따라 주장하는 바가 매우 다를 수밖에 없지만 전북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서 ‘기초학력 완전책임제’를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초학력 향상은 공교육의 기본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돌봄 100% 책임 운영제 실시를 공약하며 “키우는 것은 지역과 학교가 한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할 계획입니까. 


"코로나19 이후로 교육격차 심화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앞으로 위드코로나를 시행하면서 교육 분야에서 가장 먼저 노력해야 할 지점은 ‘학력격차 해소’와 ‘교육 불평등’ 구조의 개선이라 할 것이다. 돌봄과 보육은 시해가 아닌 권리입니다.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나 환경에 따른 자녀의 돌봄 능력이나 학습보조능력의 차이는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니라 국가 사회가 보완해야 할 영역에 해당합니다. 가장 필요한 돌봄, 가장 이상적인 돌봄의 형태는 “안전한 환경, 안정적인 노동, 학교에 없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사각지대가 없는 돌봄 시스템”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선 돌봄이 보육의 영역이 큰 만큼 지자체가 운영하고, 교육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이나 공간을 교육청이 협조하면서 100% 돌봄을 시행해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익산시민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당장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아니라 ‘이후에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중 핵심을 두가지로 꼽아보자면 먼저 우리나라에서 교육이 가지는 기능 중 지식 전달에만 치우친 관점이 바뀌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해야 합니다. 이런 교육철학의 변화와 불평등의 해소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러한 가치와 철학을 잘 살펴봐 주시고 전북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유일한 50대 젊은 민주진보 단일후보천호성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민주진보 단일후보 천호성


1967년생(56세) 고창 출생

전라고등학교 졸업

전북대학교 학사, 석사

나고야대학 교육발달과학연구학/박사

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

현) 기본소득국민운동 교육청소년본부 상임대표

현) 전주교대 교수, 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

현) 세계수업연구

학회 한국대표이사

전) 문재인후보 교육특보

전) 이리고, 전주여상, 해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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