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나니의 마지막 살풀이]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2-02-10 15:00:26

기사수정
  • 더불어민주당 전주갑 김윤덕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국회의원(전주갑).윤석열 후보가 신문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관련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다 말했다.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다.


명백한 정치보복 선언이다. 그야말로 본인이 하는 것은 정의로운 것이라고 전제하며 너희가 죄지었으니 반응하지, 떳떳하면 왜 이렇게 반응하니 식이다.


그는 정말 광장의 촛불을 잊었나? 국민들이 최순실의 국정농단,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그동안의 적폐를 청산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 그리고 그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도 국민이 세운 국민의 도구였을 뿐이다. 


아무 근거도 없이 매번 전 정부에선 드러나지 않던 것들이 나중에 들어난다는 의혹제기와, 현 정부에서 검사들 시켜 별일을 다했다는 규정은‘야만의 시대’전형적인 정치검사의 표본인 것이다.


검찰총장 정도까지 하면, 관상만 봐도 그 사람의 죄를 알 수 있는 것인가? 윤 후보의 양태를 보면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말하던 영화 1987의 공안처장이 연상된다. 


이번 대선이 평생 사람 잡는 일에만 몰두했던 윤 후보의 정치보복을 위한 마지막 살풀이가 되지 않길 바란다.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선과 악의 경계는 모든 사람의 마음 한복판에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선한 권력’은 존재할 수 없거나 ‘악한 권력’과의 경계선을 수시로 넘나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