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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바람과 희망을 아우르는 역할 담당"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2-02-11 16: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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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원 익산시의회 부의장 신년인터뷰

박철원 익산시의회 부의장.-제8대 익산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으로서 지금까지의 소감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방역수칙 강화로 멈춤과 거리두기가 반복되면서 경제와 문화 등 사회 전반의 모든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시민들이 감당하고 있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기에, 우리 시의회는 시민들의 상처를 온전히 보듬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고자 다분히 노력해왔습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고, 체계적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을 위해 조례를 개정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원들의 역량을 모아 총 7회에 걸쳐 102일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297건의 안건을 신속하게 처리하였습니다. 더불어 바로 지난주에는 모든 시민들에게 10만원의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소상공인들에게는 방역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하게 임시회를 개최하여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 시의회는 현재의 시련을 타개하고 시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익산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의장단과 의원들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소통하는 의회, 협치의 의회'가 되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남은 임기 기간에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박철원 익산시의회 부의장이 배산공원 아파트 건설 반대 현장 모습.-제8대 익산시의회 후반기 성과는.


"가장 돋보이는 것은 의원들이 의정활동의 전문적인 식견을 넓히기 위해 스스로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시민을 위한 정책 연구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입니다. 지난해에는 6개의 연구단체를 결성하여 익산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 점검, 노후공동주택의 개선방안 마련,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의 공론화 등을 통해 우리시 시정발전의 큰 방향성을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의회'로서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5분 발언과 시정질문, 시대적 흐름에 공감하고 동참하기 위한 건의안과 결의안 등을 통해 시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또다시 피드백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는 의회로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의회 회기중에 이루어지는 각종 발언과 질의 응답 등을 시민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인터넷 방송도 시민들의 알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작지 않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점은.


"우리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휴식공간인 배산공원을 무차별적으로 개발하려고한 배산공원 민자개발사업을 저지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수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밀어붙이려는 익산시의 정책에 맞서 기자회견과 시정질문, 배산공원살리기 서명운동 등을 통해 배산공원에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민자개발을 막았습니다. 경로당이 없어 지역의 낡은 빈집에서 소일하시던 어르신들을 위해 시정질문을 통하여 역골지구 경로당을 신축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데 이달말쯤 준공이 이루어지면 어르신들의 여가와 소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6월에는 오산지역에도 여러 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경로당을 한 군데 더 신축할 계획입니다. 모현동 내 고질적인 교통민원 해결을 위해 모현동 주민센터 앞에 개구리 노상주차장을 설치함으로써 상습 불법주정차 해소와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 일도 있었습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배산체육공원 내 어린이 생태놀이터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하여 관련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지역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특수시책으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우리시 출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익산장학숙' 설치를 촉구하여 올해 12명의 입사생을 처음으로 선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비법정도로 관리를 통한 안전한 통행로 확보 및 교통환경 개선, 상습침수구역 정비로 주민들의 생명권과 재산권을 보호하는 등 우리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박철원 익산시의회 부의장 5분 자유발언 모습.-임기가 6개월 가량 남았는데 계획이 있다면.


"1995년 개원하여 어느덧 28살의 청년이 된 익산시의회에 있어서 올해는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되었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해주는 정책지원관이 배치됨으로써, 오롯이 시민만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첫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올해 6월에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예전에 약속한대로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시의원으로서의 정치생활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제 깜냥에는 지난 8년 동안 우리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저의 노력이 시민 여러분의 인정을 받게 된다면 다시 한번 선택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저는 시의원에 처음 도전했을 때부터 지방의원은 3선이면 족하다고 생각해 왔으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다시 한번 부름을 받게 된다면, 3선 의원으로서 시의회 의장에 도전하여 시의회가 온전히 시민들의 바람과 희망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연후에 정치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저는 아무런 미련 없이 물러나 또 다른 길로 나아가는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고 싶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동안 누그러드는듯 했던 코로나 확산세가 오미크론으로 인해 무서운 기세로 재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년여의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금지, 이로인한 경기 침체로 크나큰 시련을 겪었던 우리 시민들이 또다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의연하게 자신의 본분을 다하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들이 우리 사회 발전의 진정한 원동력이라고 확신하며, 저를 비롯한 우리 익산시의회 의원들도 시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 올해도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편성과 지원, 주요 시책사업 추진 점검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가계의 주름살이 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잘 작동하는지 수시로 점검하여 시의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게 함으로써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우리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내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일상으로의 전진과 재확산에 따른 후퇴 사이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반만년 역사 속에서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꿋꿋이 이겨냈던 우리 선조들처럼, 지금의 우리도 위기 앞에서 더욱 단단한 하나가 되어갈 것이기에 우리는 전진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구심점에 우리 익산시의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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