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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동’…민주당 후보들 ‘자숙’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2-03-11 15:24:41
  • 수정 2022-03-11 15: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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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직후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등록 중단
  • 예비후보등록 등 선거활동 잠정 중단 분위기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예정인 후보자들은 선거일 90일 전인 지난달 18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분위기가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그동안 미뤄 놓았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였으나 대선 패배로 인한 중앙당 방침이 보류됨에 따라 후보 등록이 미뤄지고 있다.


실제 민주당 당규에 따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시도검증위의 심사를 받지 않고 관할 선관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경우 심사 시 배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은 예비후보 등록은 다른 지침이 내려오지 않는 한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는 달리 국민의힘 등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교육감 후보들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거나 예비후보 등록을 서둘러 마쳐 대조를 보이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라북도 도지사 및 익산시장, 도의원, 시의원 예비후보자 명부에 이름을 올린 후보는 먼저 도지사에 더불어민주당 김재선(남, 61) 현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가 등록을 마쳤다.


익산시장에는 무소속 박경철(남, 66) 국제정의와 동북아평화포럼 대표, 무소속 임형택(남, 48) 익산시의회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전라북도의원은 무소속 손문선(남, 54) 비영리민간단체 활동가가 제3선거구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익산시의원은 정의당 유재동(여, 67) 익산시의회의원이 다선거구, 무소속 백준용(남, 56)씨가 라선거구, 진보당 손진영(여, 51)씨가 사선거구로 등록을 마쳤다.


교육감은 서거석(남, 67) 전북대학교 석좌교수, 황호진(남, 60) 담쟁이교육포럼 이사, 천호성(남, 55) 전주교육대학교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임석삼 국민의힘 익산을 당협위원장은 “익산시장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대신 직후 중앙당에서 지침이 아직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대통령인수위원회가 꾸려지는 다음 주 정도 지침이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정호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예비후보는 “대선 이후 중앙당에서 어떠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아직은 예비후보 등록 일정은 미지수다”면서 “당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는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달 3일부터 선거 당일까지는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보고가 금지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은 선거일 90일 전부터 의정활동을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그 게시판·대화방 등에 게시하거나 전자우편·문자메시지 전송 외의 방법으로 선거구민에게 의정활동을 알리는 것이 금지된다.


선거일 60일 전인 내달 2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 영향력 행사를 막기 위해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등의 각종 행사 개최에 제한을 받는다.


내달에는 정당 공천심사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여·야 본선 후보 자리를 놓고 출마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의 정치개혁 선언에 따른 다인선거구제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지방의회에서 군소정당의 약진도 기대된다.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현역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은 선거 30일 전인 5월 2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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