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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 없는 부적격’ 기준에…시의원 상당수 직격탄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2-03-28 10:42:45
  • 수정 2022-03-31 11: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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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마무리단계, 접수포기… 탈락… 유예
  • 익산지역 42명 적격, 부적격 4명, 음주 운전 폭력 등 전과가 발목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로고.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실시하고 있는 오는 6월1일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적격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익산지역에서는 4명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가운데 현역 시의원 중에서는 ‘예외 없는 부적격 기준’ 7개 항목으로 인해 상당수가 접수를 포기하거나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라북도당 공직선거예비후보자 공모를 지난 25일 마무리하고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결과를 수시 발표하고 있다.


지난 27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위원장 황선철)의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통과한 익산지역 입지자는 익산시장 입지자 3명을 비롯해 시·도의원 등 총 42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금명 간 추가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추가 발표에 포함되는 인사는 음주전과 등 도당이 밝힌 ‘예외 없는 부적격 기준’ 7개 항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먼저 익산시장 예비후보자 자격심사를 통과한 이는 정헌율 현 시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 등 3명이다.


전북도의회 4개 선거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입지자는 ▲제1선거구(3명) 김대오(1955) 현 도의원, 박정수(1969), 김대중(1973) 전 도의원, ▲제2선거구(3명) 김병용(1965), 김정수(1965) 현 도의원, 조희성(1960), ▲제3선거구(2명) 윤영숙(1971) 현 시의원, 이성노(1978), ▲제4선거구(2명) 최영규(1972) 현 도의원, 한정수(1971) 이다.


이에 따라 익산지역 4개 도의원 선거구 모두는 당내 경선 윤곽이 확정됐다고 할 수 있다. 현 상황대로라면 4개 모든 선거구에서 당내 경선이 벌어질 전망이다.


익산시의회 지역구 의원 22명과 비례대표 3명을 선출하는 익산지역 선거구는 총 8개 선거구이다. 이들 지역에서 현역의원 상당수가 ‘적격 심사’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3인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오산, 모현, 송학)에서는 박철원(1972) 현 익산시의회 부의장, 황두관(1974) 등 두 사람이 적격심사를 통과했다. 


4선을 기록하고 있는 최종오 현 의원은 적격심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재현(1982)은 적격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3인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중앙, 평화, 인화, 마동)에서는 이중선(1971), 이순주(1964) 현 비례대표 시의원, 장경호(1965) 현 시의원, 박찬민(1965), 최병모(1954) 전 시의원이 적격심사를 통과한 가운데, 김진모(1976)는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2인을 선출하는 다선거구(남중, 신동)에서는 권순표(1984), 강경숙(1958) 현 시의원, 김재곤(1967), 박종대(1958) 현 시의원이 적격심사를 통과하고, 박인철(1959)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3인을 선출하는 라선거구(함열, 황등, 함라, 웅포, 성당, 용안, 용동, 망성)에서는 한상욱(1981) 현 시의원, 신광택(1963), 조은희(1972)가 적격판정을 받았고 최영철(1969)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3인을 선출하는 마선거구(낭산, 여산, 금마, 왕궁, 춘포, 삼기)에서는 소길영(1967), 한동연(1961) 현 시의원 등 두 사람이 접수 해 적격 판정을 받은 상태이다.


3인을 선출하는 바선거구(영등2, 삼성)에서는 신용(1969), 이충열(1978), 김경진(1961) 현 시의원, 심재성(1966), 정영미(1964)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


3인을 선출하는 사선거구(동산, 영등1)에서는 김진규(1970) 현 시의원과 유재구(1959) 현 익산시의회 의장 등 두 사람이 접수 해 모두 적격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2인을 선출하는 아선거구(어양, 팔봉)에서는 한동연(1961) 현 시의원, 오임선(1983) 현 비례대표 시의원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를 종합해 보면 익산시의회 지역구의원 22명 가운데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17명에 달한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지난 27일 10시 현재 적격심사를 통과한 현역 시의원은 박철원, 장경호, 강경숙, 박종대, 한상욱, 김경진, 김진규, 유재구, 한동연 등 9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8명을 살펴보면 소병홍, 김태열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김연식, 조남석 의원은 접수를 포기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윤영숙 의원은 도의원 출마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종오, 김충영, 신동해 의원 등 3명의 예비후보자 심사결과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그 배경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충영 의원은 구비서류 보강요청이 있어 자격심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오는 29일 오후 4시 마지막 예비후보자 적격심사를 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3명의 현역 시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예외 없는 부적격 기준’ 7개 항목에 해당되지 않은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음주운전, 폭력 등의 7개 항목에 대한 적용기준을 완화해 일부를 구제 한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그 여부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당원 김모 씨는 “이번 자격심사와 함께 앞으로 열릴 공천심사위 역시 국회의원 친소관계에 따른 ‘견마 잡이’ 구제 방안이 항간에 떠돌고 있다”며 “만약 이러한 소문이 사실이 된다면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이 이번뿐만 아니라 다음 총선에서도 준엄하게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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