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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학생수 감소…익산시도 함께 대응해야"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2-03-30 16: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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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의회 유재동 의원, 30일 제24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 "원광대학이 없다면 익산시의 미래도 없다, 상생방안 마련해야"

익산시의회 유재동 의원이 30일 제242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원광대학교가 학생수 감소에 따른 학과 4곳을 대상으로 폐과 절차를 거치는 등 자구책 마련을 강구하자 익산시 차원에서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목소리가 나왔다.


익산시의회 유재동 의원은 30일 제242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시에서 지역대학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익산시가 지역대학과 상생정책을 적극적으로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재동 의원은 "익산시는 전국 30만 이하 도시 가운데 종합대학을 가진 유일한 도시"라며 "원광대학교는 지역사회의 미래주역을 양성하면서 70여년의 전통을 지닌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해 왔다. 65만6138㎡의 광할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재적학생수가 2만622명으로 원광보건대학교 6500여 명을 합하면 익산시 거주민 10명 중 한명은 원광대 학생"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유 의원은 "원광대학이 없다면 익산시의 미래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원광대학의 존재는 익산시의 존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2021년 신입생 등록률이 79.9%로 무려 710명의 미달자가 발생했으며 이런 이유로 학과 4곳을 대상으로 폐차 절차에 나섰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마다 자구책 마련에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갈수록 커지는 학생유치 경쟁에서 지방대학의 설 자리가 적어지는 것은 우리시와 같은 대학도시에는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 원광대학교 학생수 감소는 그대로 익산시 인구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익산시도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이미 타지역의 경우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신입생 모집부터 졸업생 취업까지 전과정에서 상생협력사업들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면서 "익산시는 지역대학 간의 협력사업들을 보면 상생협력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당장 전입지원금이나 장학금을 주는 금전적 혜택들이 대부분인데 이런 정책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결국 학생들에게 지자체와 대학이 동시에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학생들의 지역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거주인프라 개선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며 "대학로 일대 부족한 주차공간도 확보되어야 할 것이며 과거 대학로 원룸사기 사건과 같은 일을 교훈 삼아 학생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거주공간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전국 학령인구 감소와 원광대학의 신입생 미달이 익산시의 미래에 빨간불이 켜진 신호임을 인지하고 대학과 협력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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