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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탈당 감점 면제…조용식·최정호 반발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2-04-18 09:53:17
  • 수정 2022-04-19 09: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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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당의 요구로 복당한 인사’ 규정 적용 10% 감점 면제
  • 조용식·최정호, “대선 기여도 ‘제로’ 상식 벗어난 결정” 철회요구

조용식·최정호 민주당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전북도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공천심사에 불만을 제기했다.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이 이번 주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선 예비후보자들 간의 날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은 오는 25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 가운데, 현재 3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지 아니면 1명이 컷오프 되고 2명이 최종 경선에 오를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을 위한 전북도당 면접이 지난 16일 열린 가운데 앞서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은 정헌율 시장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탈당’에 대한 감점 10%를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했다.


정 시장에 대한 감점 미적용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당의 요구로 복당한 인사’ 즉 영입인재에 대해서 탈당 감점을 면제해 주는 당헌 당규에 따른 것이란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용식, 최정호 두 예비후보가 강력 반발하며 민주당 비대위의 정헌율 예비후보에 대한 감점 면제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용식, 최정호 두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전북도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심사에서 민주당을 평생 지켜오며 이재명 후보 대선을 위해 헌신했으나 3선 도전이라는 이유만으로 컷오프 된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있는데, 대선 기여도 ‘제로’인 데다 민주당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까지 비판한 정헌율 후보에 대해 감점 면제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 측은 “감점 대상이었던 정헌율 익산시장 예비후보를 ‘당의 요구로 복당한 자’로 분류해 경선 및 심사과정에서 감점을 면제해 준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 결정으로 이 같은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조용식 예비후보는 “정헌율 예비후보의 해당 행위는 더불어민주당 당헌, 당규 상 무거운 징벌 대상이다”며 ”정 후보와 같은 사람이 익산시장을 두 번이나 했다는 것은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수치심과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비대위에서 정헌율 예비후보에게 벌이 아니라 오히려 상을 준 꼴이 됐다“며 ”한 평생 더불어민주당을 지켜 온 대다수의 진성당원들은 이번 파장으로 민주당에 악영향을 끼칠까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정호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국민 대통합 취지를 공감하고 지지한다. 그러나 복당자 감산배제는 그럴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 시장은 대선이 한창이던 올 1월 17일 민주당이 정한 복당기일의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겨우 복당을 신청했다. 더욱이 대선일인 3월 9일을 무려 한 달여 지난 4월에서야 시장 직을 내려놓았다. 대선에 기여할 의사가 0.1%라도 있었다면 대선일 전에 시장 직을 내려놓고 뛰어야 하는 게 맞는 상식이다”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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