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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9월 최다 발생 적기방제 중요
  • 김은영 기자
  • 등록 2022-09-13 12: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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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기 포장 물관리 철저, 수확시기는 삽식 후 120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은 9월, 고구마 비대기에 늦장마 및 태풍으로 습도가 높아져 병해충 및 토양과습 피해가 증가할 것을 우려하여 고구마 후기 생육관리 요령을 밝혔다.

 

병해충 방제는 예찰하여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구마 생육기간 중 피해를 주는 해충은 약 43종으로 고구마 잎을 가해하는 해충으로는 담배거세미나방, 뒷날개흰밤나방, 고구마뿔나방 등 7종이 있으며 9월 중 이들의 유충에 의한 잎 피해로 광합성량이 부족해지면 괴근형성 및 비대에 영향을 미친다.

 

고구마밭에 발생하는 나방류 해충은 한 번의 방제로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기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발생 개체 수가 가장 많아지는 9월 중순, 고구마밭을 잘 살펴보고 활동이 왕성한 아침 또는 저녁에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적용 가능한 살충제로는 에토펜프록스 유탁제, 메톡시페노자이드 액상수화제 등이 있으며 반드시 안전사용기준과 취급제한기준을 준수하여 처리해야 한다.

 

토양수분은 과습하거나 가물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구마밭이 과습하면 통기성이 나빠져 고구마 비대에 영향을 미치며 심하면 썩기 때문에 배수로를 미리 정비하여 습해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반면 토양이 가물면 괴근이 가늘어지고 굳어져 고구마 품질이 저하되기 때문에 토양수분을 적절히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고구마 비대에 적당한 토양수분은 최대 용수량의 60~70% 정도이다.

 

수확시기는 삽식 후 120일 이후로 보통 9월 하순~10월 중순이다. 특히 고구마는 10℃ 이하의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썩거나 저장성이 나빠지므로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조영민 연구사는 “토양이 습할 때보다 맑은 날이 지속되어 땅속이 건조할 때 수확하는 것이 고구마 저장에 좋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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