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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농지원부 유재구…윤리위에 회부 하라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2-09-23 10: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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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구 “심려 끼쳐 사과의 말씀”, 진보당 “윤리위 회부 해야”
  • 6년 동안 허위 농지원부로 가짜 농민행세, 민주당 강력 비판

 익산시의회 유재구(사진) 의원의 허위 농지원부 부당이득 취득에 대해 엄정한 징계절차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진보당 익산시지역위원회는 지난 23일 비위 의혹 유재구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엄정 징계할 것과, 민주당은 자당 소속 유재구 의원의 비위 의혹에 대해 책임있게 조치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지난 6년간 허위 농지원부로 부당이득을 취득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재구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익산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근 저로 인해 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구체적 해명도 없는 하나마나 한 입장 표명”이라며 “전직 의장 출신이 6년 동안 허위 농지원부로 가짜 농민 행세를 하고 조합에서 배당금 등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에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는 것이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력 비판 했다.

 

이어서 “그럼에도 유재구 의원은 1달 넘게 침묵하더니 고작 5분 발언에 끼워 넣은 한 줄 짜리 입장을 내놓았을 뿐이다”고 비판했다. 

 

진보당은 더 심각한 문제는 익산시의회의 모습이라는 입장이다. 진보당은 “익산시의원은 주민의 대표로서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주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윤리강령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시의회는 해당 의원을 본회의나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 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그러나 익산시의회는 유재구 의원의 비위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와 시민단체 성명발표에도 사안을 애써 외면하며 제 식구 감싸기 태도로 일관하는 이해할 수 없는 태도는 직무유기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유재구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진보당은 “사실상 민주당 시의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압도적으로 시의회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자당 소속 시의원의 비위 의혹에 대해서는 두 손을 놓고 있는 비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익산에서 1당 독점의 정치적 기득권은 맘껏 누리면서 책임은 지지 않는 이율배반적 모습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질타했다. 

 

진보당 익산지역위원회는 “그동안 유재구 의원 본인의 구체적인 해명과 익산시의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합당한 조치 등 자정 노력을 기대하며 시민들과 함께 지켜 보았다”며,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나고 열린 1차 정례회에서조차 해당 의원의 무책임한 태도와 이를 묵인 방조하는 시의회와 민주당의 모습에 더는 지켜만 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끝으로 진보당 익산지역위원회는 “익산시의회가 더 이상 ‘제 식구 감싸기’를 하지 말고 이번 1차 정례회 내에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하여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한 유재구 의원에 대해 신속하고도 엄정한 징계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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