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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표시 김치의 시대 열다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2-11-17 08: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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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진흥원, 세계김치연구소 공동연구
  • 매실 추출물, 마늘 분말 첨가 10종 개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 이하 ‘식품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 이하 ‘김치연구소’)와 함께 국산 기능성 원료인 매실추출물(피로개선)과 마늘분말(혈중콜레스테롤 개선)을 첨가한 기능성 표시 김치 10종을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식품진흥원은 지역단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애로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하기 위한 산학연 기반의 기술지원 협의체를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식품진흥원, 김치연구소 및 5개 김치업체(동호식품, 대광에프엔지, 뜨레찬, 태백김치, 한성식품)로 구성된 ‘남해안 권역 산학연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통해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김치를 개발하였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김치의 경우 마늘 및 매실을 사용하더라도 그 기능성을 표시할 수 없는 반면 기능성 표시 김치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등록된 마늘 분말 및 매실 추출물 등을 이용하여 만든 김치로 제품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다.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제품의 유통기한 동안 기능 성분 함량이 일정 기준 이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등 최종 상품화 과정이 매우 까다로워 기업 스스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협의체는 기능성표시 김치 개발 및 제품화를 위해 원료 및 배합조건을 달리하여 30건의 시제품을 제작하였으며, 시제품의 기능 성분들이 유통기한까지 기준치 이상 유지될 수 있는 생산조건을 만들기 위해 약 180건에 달하는 기능 성분의 함량분석을 진행하였다.


또한 기능성 원료를 사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특유의 신맛, 쓴맛, 신 냄새 등을 보완하기 위해 레시피 개선에 총력을 쏟았다.


이렇게 개발된 기능성 표시 김치는 한국식품산업협회 기능성 표시식품 표시·광고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등록을 완료 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표시 김치에 사용된 기능성 원료 모두 전남 광양 등과 경남 남해 일대에서 생산되는 국산 마늘 및 매실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향후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마늘분말의 경우 농식품부와 식품진흥원의 요청에 따라 식약처가 ‘혈압조절’ 기능을 추가하는 고시개정을 앞두고 있어 기능성 식품시장에서 마늘 분말의 가치는 더 높아질 예정이다.


식품진흥원 김영재 이사장은 “이번 기능성 표시 김치의 개발은 전통식품인 김치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 기대하며, 우리 진흥원은 지속적으로 기능성표시 식품 개발을 지원하고 사용 가능한 기능성 원료 또한 확대하여 기능성 식품 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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