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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쌀…유기물 사용과 가을갈이로부터
  • 김은영 기자
  • 등록 2022-11-21 11: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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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력 떨어진 논, 땅심 높이기 위해 필요


전라북도농업기술원(박동구 원장)은 고품질벼 생산과 내년 벼 재배를 위해 수확 후 철저한 논 토양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벼가 재배되었던 논은 150~180일 물로 담수된 상태로 유지되어 수확 후 다음 해 벼 이앙까지 표토는 건조한 상태로 심토는 과습한 조건으로 지속 된다. 따라서 지력이 떨어진 논에 땅심을 높이기 위해 산소를 공급하고 쟁기 바닥층을 파괴하여 심토에 집적된 영양분을 골고루 섞이게 하여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량할 목적으로 논갈이가 필요하다.


특히 가을갈이는 겨울 동안 토양을 추위에 노출시켜 각종 해충을 얼어 죽게 할 목적뿐만 아니라 그보다 유기물 분해 촉진과 광물 풍화를 도와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고 심토의 토양구조를 개량해 준다. 또한 깊이갈이는 쟁기 바닥층에 모여있는 유효양분을 작토층으로 올려주며 뿌리의 신장 범위를 넓혀 양분을 보다 더 많이 흡수되도록 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가을갈이는 땅이 얼기 전 수분이 어느정도 마른 상태에서 작업해야 하며 유기물 함량이 낮은 논은 논갈이 전에 수확 후 절단된 볏짚을 공급해 주어야 하며 부숙퇴비 등 유기질 비료를 시용하는 것도 좋다. 


또한 규산질 비료를 시용하면 땅심을 높이는데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벼에 규산질 비료를 줄 경우 10% 정도의 증수 효과가 있으며, 벼를 튼튼하게 하여 도복 및 도열병, 뿌리썩음병 등 병해충 방제에 큰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도열병 상습발생지나 질소가 과다한 땅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김효진 연구사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유기물 시용, 가을 경운으로 땅심을 높이는 등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토양검정을 통해 적정 비료량 사용 및 분시 등으로 도복 방지 및 쌀 품질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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