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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등작은도서관, 사립 최우수 도서관 선정
  • 조도현 기자
  • 등록 2022-12-07 12:07:56
  • 수정 2022-12-08 11: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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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우수 작은도서관 9개소 선정
  • 연계협력 마을공동체 도서관 운영사례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는 도내 14개 시군에 소재한 작은도서관들을 대상으로 운영 평가를 실시하고 우수도서관 9개소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시군에서 1차 심사 결과 추천한 66개소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지역별, 도서관별 재정 및 환경 차이를 감안하고자 정량 평가가 아닌 정성평가를 실시해 형평성을 도모하고자 노력했다.


평가항목은 ▲내용 구체성 ▲독창성 ▲주민참여도 ▲지속가능성 등 4개로 타 도서관과 차별되는 특성이 있는지, 문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변화를 모색했는지, 타 도서관에서도 공유ㆍ확산해 적용이 가능한 사례인지 등을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작은도서관은 공립 작은도서관 6개소와 개인, 교회, 아파트 등에서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사립 3개소다.


공립 최우수 영예는 전주 송천동에 있는 책마루어린이작은도서관이 차지했다. 아무도 없는 깜깜한 도서관에 한 가족이 마음껏 도서관을 누리고 미션을 수행하는 <밤도깨비 도서관>, 선생님이나 커리큘럼 없이 자율적으로 시도하고 창작하는 어린이작업실 <모야>,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어린이 실천활동 공동체 <나눔샘> 결성 등 독창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립은 익산 황등작은도서관이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됐다. 황등지역 민간단체, 학교 등과 협력해 <다정다감 독서문화 프로젝트>를 기획, 다문화가정과 장애학생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연계, 협력하는 마을공동체로서의 도서관 운영사례로 인정받았다.


이밖에 정읍 실버, 진안 푸른꿈, 완주 꿈자람 작은도서관과 김제 희망남포, 익산 낭산, 순창 복흥, 고창 LH꿈꾸는 작은도서관도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우수 작은도서관에는 시설당 최대 3백만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천선미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노인과 어린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용하고 소통하는 문화사랑방인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의 공백 및 기능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아동의 안전한 쉼 공간이 되는 등 그 기능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며, “작은도서관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도민들이 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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