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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설·한파…농작물 사후관리 철저히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2-12-28 1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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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스 시설내부 온·습도 관리, 곰팡이성 병 예방 필요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에서는 지난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폭설과 한파로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로도 당분간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딸기 등 시설작물을 중심으로 농작물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지난 17일과 23일 전북지역에 많은 양의 눈과 강추위가 오면서 시설하우스 파손, 농작물 동해 등 피해가 발생하였다. 피해가 없는 하우스더라도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눈이 쌓이면서 환기가 어려워지고 시설내부로 물이 스며들게 되면 농작물 생육이 나빠지게 되어 병해충에도 취약해진다.


하우스 위와 주변에 쌓인 눈은 해가 뜬 틈을 타서 수시로 치워주어 하중을 줄이고 햇볕쪼임을 좋게 해야한다. 또한, 해질녘과 해 뜨는 시간에는 하우스 내부에 습도가 높아지므로 난방기를 가동하여 비닐표면에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한다.


딸기, 토마토 등 과채류는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등 곰팡이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적용약제를 예방적으로 살포하고 감자 등 수확기를 앞둔 작물은 피해 정도와 생육상황을 고려하여 최상의 상품화를 도모하기 위해 적정 수확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노지에서 월동하는 맥류나 마늘, 양파는 눈 녹은 물에 의해 습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주 내린 눈으로 무너진 배수로 정비와 배수구 연결 확인으로 물빠짐이 잘되게 하여 습해를 예방해야 한다.


폭설로 구조물이 뒤틀린 하우스는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크므로 눈이 완전히 녹기 전까지 하우스 출입을 자제하거나 부득이하게 작업을 실시할 경우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을 해야한다.


농업기술원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계속된 대설과 한파로 농작물 생육이 나빠지고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니 작물 생육 상황에 따라 시설하우스 내부 온·습도 관리를 잘하여 고품질 농작물 생산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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