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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가지치기…과수화상병 사전예방 이렇게
  • 김은영 기자
  • 등록 2023-01-05 1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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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작업 전후 농가 행동 수칙 철저히 지켜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에서는 사과, 배 등 본격적인 겨울 가지치기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과수화상병 사전예방 중점기간을 운영하고 농작업 전후로 농기구·장비 소독 생활화, 궤양 제거 등 과수화상병 예방 농가 행동 수칙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식물의 잎, 꽃, 가지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마르며 나무 전체가 고사되어 수확이 불가능하다. 일단 감염되면 확산이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 발생이 확인될 경우 과원 전체를 폐원하거나 인접주까지 매몰해야 하는 국가관리 검역병이다.


지난 2년간 전북지역 발생은 없었으나 전국적으로 2022년 108ha에서 발생하였고 우리 도와 인근 및 교류가 많은 지역이 포함되어 있어 외부 전정단, 작업도구 등에 의한 감염을 차단하는 사전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가에서는 겨울 가지치기할 때 나무를 유심히 살펴 수액이 흐르고 가지가 검게 변하는 등 의심증상이 보이면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고, 일반적인 궤양 증상이라도 50cm 이상 강하게 가지치기하여 혹시 모를 잠복처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발생지역에서 활동한 외부 전정사는 과원 출입을 자제토록 조치하고 농기구 등을 철저히 소독하여 다른 나무로의 감염을 최소화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에서는 과수화상병 사전예방 중점기간을 4월까지 운영하면서 과수화상병이 도내에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인 교육 동영상, 홍보 리플릿을 제작·배부하고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예방약제 적기공급, 의심증상 현장진단 지원 등을 통해 농가 현장실천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은 확산이 빠르고 차단이 쉽지 않아 자칫 관리가 소홀해질 경우 주 발생 시기인 5~7월경 대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동절기 사전예방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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