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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탄생 1등 공신 한병도 국회의원 인터뷰
  • 편집국 기자
  • 등록 2023-01-05 15: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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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국가 예산 최근 3년간 35% 비약적 증가, 1조 원 시대 눈앞
  • 전북특별자치도 국회 통과 주도, 대형 이슈 발굴 여의도에서 존재감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 전라북도 국가예산 9조원 시대 개막, 익산시 사상 최대 국비 확보. 지난해 전북과 익산이 거둔 정치적 성과물이다. 그 중심에는 한병도(익산시을) 의원이 있다.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그는 특유의 소통 능력과 협치를 앞세워 꽉 막혀있던 지역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지난 정기국회 기간에는 대통령실 이전비용, 영빈관 신축 예산이라는 대형 이슈를 발굴해내며 여의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역과 중앙을 넘나드는 활약으로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 의원에게 익산투데이는 2022년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와 2023년 목표를 들어봤다./편집국


# 먼저 지난 2022년 한 해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는?


아쉬움과 뿌듯함이 공존하는 한 해였습니다. 지난 3월과 6월 연달아 실시된 두 번의 전국단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선거 결과와는 별개로, 우리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은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을 동력 삼아 ‘전북 국가예산 9조원 시대’를 열었고, 익산시도 사상 최대인 9,70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동시에 전북특별자치도법과 새만금사업법 등 전북 발전을 위한 입법 과제도 해결해냈습니다.


#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던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를 이끌어냈다. 달라지는 것은 무엇이고 특자도 출범까지 일정은?


이제까지 전북은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각종 정부 정책에서 소외당해왔고, ‘5극 2특 체제’에도 포함되지 못하며 이중, 삼중으로 차별 받아왔습니다. 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면 고도의 자치권과 지역주도 예산 편성을 통해 그간의 정책 소외를 극복하고 전북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금명간 국무회의 의결 이후 법률안이 공포된다면 내년 초, 전북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에 앞서 올 상반기 내에 국무총리 소속의 지원위원회가 설치될 예정인데, 지원위 단계에서부터 꼼꼼히 챙겨 특별자치도가 출범과 동시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예산 확보에 있어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전북 국가예산 9조원 시대를 열었고, 익산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어떤 의미가 있나?


당초 올해 예산 편성에 있어 정부의 재정지출 기조가 확장재정에서 긴축재정으로 전환되며 각 지자체마다 국비 예산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국회 심사 단계에서 기재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백제 전통문화 복합체험단지 조성과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 등 익산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예산을 대거 관철해냈습니다.


최근 3년간 익산시 국가예산은 35.7%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익산시 국가예산 1조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든든한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예산 확보만큼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예산이 잘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익산시와 긴밀히 협의하여 소중한 예산이 알뜰살뜰히 집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 더불어 익산시는 지난해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사업을 설명해주신다면?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와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 유치가 대표적입니다. 먼저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는 안전운전 체험과 화물, 버스운수종사자 자격 취득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오는 2025년까지 국비 270억원이 투입됩니다. 센터가 들어선다면 지역 내 교통안전 인식 개선과 사고 감소 효과뿐만 아니라 센터와 연계한 각종 시설 활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는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보호, 교육, 자립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써, 올해 편성된 17억원을 시작으로 약 200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 사업 모두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만큼, 앞으로 사업 진행 과정을 빈틈없이 살필 예정입니다.


# 의원님이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통과시킨 고향사랑기부금법이 지난 1월 1일에 시행됐는데?


감개무량합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지방재정 확충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저도 지난 1월 2일, 은행에 들러 기부를 완료했습니다. 우리 독자 여러분께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널리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홍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2023년 올해 의정활동의 목표는 무엇인가?


제21대 국회 임기 시작 후 지난 2년 반 동안 익산 발전을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행복을 목표로 의정활동에 착실히 매진하겠습니다. 특히 지난 총선 당시 공약했던 입법 과제를 완료하는 한편, 올해 국회 예산 심사 단계에서 ‘국가예산 1조원 시대’를 활짝 열어 익산 경제 도약의 기반을 닦겠습니다. 이를 통해 2023년을 전북과 익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인사를 부탁한다.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민생경제 여건도 녹록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저는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으로서, 그리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서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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