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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전북권 입점…익산 우선 검토키로
  • 김은영 기자
  • 등록 2023-03-10 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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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헌율 시장, 코스트코 대표 설득 입점 추진
  • 코스트코, 왕궁 계약 해지 후 익산 3~4곳 검토


코스트코가 전북권 입점 대상 지역으로 익산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코스트코가 익산에 입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게 된 것은 지난달 말 정헌율 시장이 직접 코스트코 본사를 방문해 대표이사를 설득해 얻어낸 성과로 알려졌다.


민간법인이 추진하는 왕궁물류단지는 지난 2021년 12월 ㈜코스트코 코리아와 5만㎡ 부지에 대한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 조건에는 지난해 연말까지 각종 인허가와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기로 계약했지만, 인허가와 공사 모두 진행되지 못했다.


코스트코를 찾은 정 시장은 “왕궁물류단지가 최선을 다해 인허가에 나서고 있고 행정절차도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왕궁물류단지와 재협의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 측은 “인허가와 공사가 모두 진행되지 않았다. 한가지라도 진행이 되었다면 연장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특별한 별도의 제안이 되지 않는 한 왕궁물류단지와 재협의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왕궁물류단지 측에 해지의 원인을 제공한 만큼 재협의를 위한 추가 조건을 제시할 것을 당부하며, 코스트코 측에는 재협의가 안 될 경우에 대비한 관내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별도의 입지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스트코는 익산시의 강한 유치 의향을 받아들여 익산지역 3-4곳 부지를 염두에 두고 입점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코스트코 측에서 익산지역 내에서 여러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여러 경우에 대비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며 “익산시와 코스트코가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원활히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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