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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균수 열사비 앞, 5월 항쟁 시민군 추모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3-05-28 1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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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공공성강화 익산연대, 10년 넘게 추모식

익산지역 시민단체 ‘사회공공성 강화 익산연대’(이하 익산연대)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 시민군과 임균수 열사를 추모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민주화 시위 중 계엄군의 집단발포로 그 자리에서 사망한 임균수(당시 원광대 한의과대 2년) 열사비 앞에서 지난 26일 오후 6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창신 신부를 비롯해 손인범(우리배움터 교장), 김광훈(목사), 손진영(진보당 시의원), 김영재(익산농민회장), 최재철(장점마을), 강익현(한의사, 5,18유공자), 박재형(정의당 위원장), 양승우(한살림 익산대표), 유재동(정의당 전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익산연대 단체와 회원들 30여명은 1980년 5월 27일 새벽 탱크를 앞세운 전두환 계엄군에 대항해, 전남도청에서 민주주의 신 새벽을 지키고자 목숨을 걸고 항쟁한 임균수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군을 회상하며 ‘님을 위한 행진곡’ 합창과 헌화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그날을 회고 했다.


추모 행사를 주최한 익산지역시민단체인 사회공공성강화 익산연대는 그동안 10년 넘게 해마다 이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대학 동기였던 강익현 이리한의원 원장은 “임균수는 과격한 학생운동을 했던 학우도 아니었는데 왜 저 사망자 명단에 있어야 했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당시 사망자 명단에 있어야 할 사람은 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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