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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품종 혼입 주의해야 고품질 쌀 생산
  • 김은영 기자
  • 등록 2023-10-05 09: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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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기수확 및 수확 후 관리 철저 당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에서는 벼 수확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수량이 높고 품질이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벼 품종 혼입 주의와 적기에 수확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였다. 


벼 품종이 혼합되어 쌀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에 수확 작업 시 다른 품종을 수확할 경우에 콤바인 통 등을 청소하여 혼입 방지와 수확한 톤백 등이 섞이지 않도록 건조·저장 작업에서도 각별히 주의하여 분리 및 표기 작업을 해야 한다. 


벼의 수확 적기는 외관상으로 이삭의 알맹이가 약 90% 이상 황색으로 변하였을 때로 품종의 숙기 또는 이삭 패는 시기에 따라 수확시기가 다르나 조생종은 출수 후 45~50일, 중생종은 출수 후 50~55일, 중만생종은 출수 후 55일~60일이다. 전라북도에서 주로 재배하는 품종은 중만생종으로 10월 10~15일 정도가 수확 적기로 볼 수 있다.


벼를 너무 일찍 수확하면 청미, 미숙립이 증가하여 수량이 떨어지고 품질이 나빠지며, 늦게 수확하면 쌀겨층이 두꺼워지고 동할미, 기형미 등이 증가하여 완전미 비율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종자용 벼는 수확 적기보다 약간 빠르게 벼베기를 하는 것이 좋고, 수확할 때는 다른 품종의 볍씨가 섞이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건전한 포장에서 수확하여 순도 높은 종자가 생산되고 종자 전염병이 차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수확한 벼는 높은 온도에서 건조 시키면 밥맛이 떨어지고 종자 발아율이 낮아져 품질이 나빠지므로 일반용은 45~50℃, 종자용은 40℃ 이하의 온도에서 서서히 말려야 한다.

또한 저장기간 중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벼의 수분함량은 15%, 저장온도는 10~15℃, 상대습도는 70~80% 정도로 저장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내년도 맥류·사료작물을 파종할 필지의 수확 작업 시 파종일을 역산하여 적기 수확을 실시하고 기상여건을 고려하여 파종 일정도 사전에 결정하며 종자 및 소독약제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권택 과장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콤바인 작업부터 건조·저장·도정 과정까지 다른 품종이 섞이지 않고, 도복 된 부분은 별도로 분리하여 수확 작업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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