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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읍면동에서 사전투표… 관심은 조국혁신당 득표율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4-03-29 10:35:50
  • 수정 2024-03-31 12: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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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일 양일간 진행, 선거구 대조정으로 인한 표심 관심
  • 민주당 절대 강세에 관심은 비례로…조국 익산에서 유세


익산갑 후보자

익산을 후보자

오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사전투표는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 익산지역 29개 읍면동 투표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익산지역 두 개 선거구에서 모두 7명(익산갑 4, 익산을 3)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지난 28일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전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 28일 후보들은 시내 주요 도로변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다. 그러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출정식이 취소되는 등 곤란을 겪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 29일 오전 11시경 조국 대표가 익산을 방문 익산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조 대표 방문을 앞둔 시각 익산지역은 천둥과 번개에 우박과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를 보였다. 그럼에도 조 대표 방문소식을 듣고 몰려든 300~400명의 인파로 주변은 혼잡을 빚었다.


조국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헛꿈 깨라고 말하고 싶다"며 "그런 이간질에 넘어갈 이재명 대표나 조국이 아니다“며, ”민주당과 협의해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건데 이간질할 때가 아니라 수사를 대비해서 빨리 변호인 수임하시고 상담하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익산갑-을 이춘석, 한병도 후보는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영등동 거리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익산갑은 제21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김수흥에 패해 휴지기를 거친 이춘석(61, 기호 1) 후보가 4선 고지 등정에 나섰다. 여기에 국민의힘 김민서(57, 기호 2), 새로운미래 신재용(기호 6), 진보당 전권희(53, 기호 7)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익산을은 지난 18대 국회 입성 이후 19대, 20대 실패, 21대 재선을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56, 기호 1) 후보가 3선 중진의원 반열에 오르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문용회(67, 기호 2), 자유통일당 이은재(64, 기호 7) 후보가 경쟁에 나섰다.


익산지역 두 개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인구 부족으로 대규모 선거구 조정이 벌어졌다. 인구 1만 3,900여 명의 영등2동과 삼기면이 익산갑으로 넘어가고, 반면에 웅포·성당·용안·망성·용동면 등은 익산을 선거구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변경된 지역구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떻게 작동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한 지역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어느 정도 표출될지도 관심사다.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익산갑 김수흥 당시 후보는 79,6%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북 최고, 전국 4위의 기록이었다. 김수흥 국회의원과 당내 리턴매치에서 승리한 이춘석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80%를 넘기겠다는 목표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익산을은 한병도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득표율 72,59%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난 총선의 득표율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이다.


국민의힘은 익산지역 두 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냈다. 익산갑 김민서(전 비례 시의원) 후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으로 출마해 19.74%의 득표율을 올려, 국민의 힘 호남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익산을 문용회(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조지부장) 후보는 이번 출마가 처음이다.


그동안 선거를 종합하면 10%대 초중반의 득표율을 보인 국민의힘 보수계열이 윤석열 정부 하 선거에서 어느 정도의 표를 얻을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거대 양당 후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군소정당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익산갑 진보당 전권희 후보는 용안에 거주하며 출마를 거듭하고 있다. 전 후보는 지난 2006년 서울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서울 중랑구을 국회의원, 2016년 익산시갑 국회의원, 2020년 익산시갑 국회의원 선거에 진보 계열로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한 바 있다.


익산갑 신재용, 익산을 문용회·이은재 후보는 첫 출마한 정치신인이다. 


29세로 가장 젊은 새로운미래 신재용 후보는 원광중고 유도부 출신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국민의힘 문용회 후보는 노조 지부장 출신으로 보수정당에 몸담은 것이 눈에 띈다. 그리고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 이은재 후보는 목사이다. 


호남지역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지역구 선거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절대 강세는 분명하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정당투표에 대한 관심이 지역구 선거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여론추세대로라면 호남지역에서 최고 정당 득표율은 조국혁신당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익산지역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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