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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의 시작, 종자소독부터 철저히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4-04-23 09: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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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전 볍씨 선별, 온탕소독과 약제 소독 해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본격적인 벼농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쌀 품질 저하와 수량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키다리병, 벼잎선충의 피해를 막기 위해 종자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에 따라 흰잎마름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등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볍씨소독은 필수다. 자가 채종한 종자라면 충실한 볍씨를 고르기 위해 소금물 가리기를 실시하는데,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온탕소독 후 약제소독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온탕소독은 물 100ℓ에 마른 상태 벼 종자 10㎏을 60℃에 10분간 담가 소독하는 방법으로 소독 후 10분 이상 냉수처리를 해야 한다. 이때 종자를 과도하게 겹쳐 쌓으면 겹쳐진 종자는 내부온도가 충분히 올라가지 못해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물과 종자의 양을 꼭 지켜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약제침지소독은 적용약제별로 희석배수에 맞게 희석한 다음 약액 20ℓ에 종자 10㎏을 볍씨발아기를 사용해 30℃에 48시간 담가 소독하고, 소독 후에는 종자를 깨끗한 물로 2~3회 세척하는 방법이다. 약제소독 시 해마다 같은 계통의 약제를 사용하면 내성으로 약효가 저하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어 2~3년 주기로 약제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물을 충분히 흡수시킨 종자는 물기 제거 후, 30~32℃ 어두운 조건에서 보통 하루 정도 두어 싹을 틔우는데 싹이 너무 길어지면 파종 작업할 때 싹이 부러지고, 싹이 작으면 모 키가 균일하지 않게 자라게 되므로 싹 길이를 1㎜ 내외로 키우면 적당하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23년산 정부 보급종 신동진벼는 미소독과 소독 두 종류로 공급되는데, 소독 종자는 소독약제(살균제)를 껍질에 묻혀놓은 상태이므로 침지소독을 실시하고, 미소독 종자는 적용약제를 이용하여 소독해줘야 한다며 권장온도와 소독시간 등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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