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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팝니다! 20대의 새로운 경험, 도전, 열정을 응원 합니다!
  • 김달
  • 등록 2014-05-19 14:33:00
  • 수정 2014-05-20 09: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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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들로 구성된 비영리민간단체 청춘보부상

 

 ▲    ⓒ익산투데이
▲ 비영리민간단체 청춘보부상ⓒ익산투데이

 

5월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사실상 실업자’가 31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통계청 분류상 공식 실업자는 103만명으로 취업률은 날이 갈수록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실업률이 올라갈수록 대학생들의 ‘스펙’은 더욱 더 화려해진다. 토익과 토플은 기본이요 인턴 경험, 해외연수, 자원봉사, 각종 자격증 취득까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은 더 이상 응원의 문구가 되지 못한다. 사회는 더욱 치열해지고 이십대들은 청춘을 즐길 새 없이 스펙 쌓기와 학자금 대출 등으로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와중에 익산의 청춘들이 사고를 쳤다. 스펙 쌓기도 모자를 판에 자발적 지역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도전과 패기,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주인공은 ‘청춘 부보상’이다.


순수하게 대학생들로만 구성된 청춘부보상은  백두현(23. 원광대 전기공학과)대표 외 4명이 2102년 8월 창립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이들은 1기부터 3기까지 부보상을 이끌며 학교 강의실을 이용해 부보상의 기획, 구성 등 모든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1기와 2기를 거친 청춘부보상은 전국을 순회하는 ‘청춘부보상대장정’을 시작으로 ‘Hiting청’춘,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기획, 실행하며 익산홍보대사 역할 톡톡히 해왔다.

 

 ▲    ⓒ익산투데이
▲ 청춘보부상1기 단체사진   ⓒ익산투데이

 


*국토대장정+세일즈 +내일로+기부!
청춘 부보상의 가장 큰 활동은 5박 6일간 전국을 순회하며 전라북도 향토 사회적 기업의 물품을 판매하는 ‘청춘부보상 대장정’이다.


대장정은 대학생의 힘으로 전라북도 향토기업을 살리는데 공헌하고 틀에 박혀있는 패키지 체험에서 접할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특히 개인주의를 벗어나 협동과 경쟁의식을 유발하고 나아가 독창적인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획되었다.


물품 판매 금액의 60%는 여행경비 해결, 30~40%는 기부를 통해 사회적 활동을 한다. 여행 루트는 소(小)조 3개로 구성된 대(大)조는 여행 2일차, 4일차, 6일차에 같이 숙박하며 1일차, 3일차, 5일차는 소(小)조가 각자 다른 도시에서 숙박한다.


루트는 제주도 및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국으로 하며, 도시별 이동 수단은 코레일의 내일로 이용을 중심으로 하며 그 외에는 모든 것을 자유로 하며 판매 물품은 1일차, 2일차, 4일차에 배부 받으며 물품의 양은 조별에서 상의 후 결정한다.


78명이 참가, 76명이 완주한 대장정 1기가 하루에 일인당 구매한 누룽지13개, 육포13개 총 2만개를 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는 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 또한 수원 ‘꿈을 키우는 집’, 여수 ‘동백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1기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1기 보다 2배 가량 는 2기는 138명이 참가해 중도하차 없이 전원 무사 완주를 기록했다. 이들은 1기 때와 달리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대신 참가자들의 재능기부를 활동을 통한 직접적인 참여를 위한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은 문화부문의 전문 기관인 익산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소외아동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10개 팀이 참여해 인형극,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을 선보이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추억을 선물하였다.

 

*청춘, 다시 길을 나서다
“학교 강의실과 기획단의 자취방을 이용해 회의를 하고 있어요. 함께 회의하고 기획하는 이 활동 자체가 즐거우면 됐어요. 여행을 떠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싶은건데 공간이 뭐 그렇게 중요하겠어요.”


부보상의 창립멤버이자 1, 2기를 이끈 백두현 대표와 함께 3기 대표를 맡은 김규성 대표는 모임 장소는 중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순수민간비영리단체라는 것에 힘을 주며 다가오는 3기 활동을 위해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3기 활동은 기존의 1, 2기의 기부활동과 다른 테마를 기획하고 있다.


“사랑의 열매와 콘서트를 개최했던 것과 저번 기수와 달리 이번에는 도서기부활동을 하려고합니다. 소아병동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요. 저희 활동의 기반이 사회적 미래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인데 사회의 가장 중요한 보물은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대학이 더 이상 지성인이 아닌 지식인을 양성하고 사회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이십대들에 대한 가혹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만 청춘부보상은 묵묵히 자신들의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소리 높여 싸우기보다 가장 낮은 곳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청춘부보상은 19명의 3기 기획단을 중심으로 대장정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루트와 일정 등이 확정되면 전국대학생커뮤니케이션과 부보상의 자체 카페(http://cafe.naver.com/sales2013/858)를 통해 참가자 모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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