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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석탑, 20년 작업 끝에 수리 완료

기사 등록 : 2018-06-26 13:07:00

편집국 iksan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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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정비 후 12월 완전한 모습 공개

<수리완료 현장사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지난 20일 익산 미륵사지 현장에서 지난 20년간의 작업 끝에 최근 수리를 마친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과 조사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은 1998년 전라북도에서 구조안전진단을 한 결과 콘크리트가 노후화되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에서 해체·수리하기로 결정됐다.


이후 2001년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라북도와 협약을 체결하고 석탑 현황기초조사와 함께 고유제를 실시했다. 2002부터 2010년까지는 석탑의 본격적인 해체 및 발굴조사와 함께 사리장엄구 등 유물을 수습하고 국제학술심포지엄 행사를 진행했다. 


<1910년 동측면>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석탑의 보수설계, 수습유물 조사·분석, 국제포럼, 보존처리를 시행했으며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석탑 보수공사를 착수하고 기초부 보강판축과 보존처리를 실시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석탑의 기단부터 6층까지 조립을 완료하고 사리를 봉안하고 보존처리 등을 시행했다. 


미륵사지 석탑은 추정 복원을 지양하여 지난해 12월 원래 남아있었던 6층까지 수리를 완료했으며 오는 7월 중순까지 현장을 일반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2월까지 석탑 외부에 설치된 가설시설물의 철거와 주변 정비까지 완료하고 내년에 수리 준공식 개최, 수리보고서 발간 등을 마치면 석탑 보수정비 사업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


<수리 전 동측면>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는 단일 문화재로는 최장기간 동안 체계적인 수리를 진행한 사례이다. 특히 국제적 기준에 따라 학술조사와 해체·수리 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점에서 석조문화재 수리의 선도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원래의 부재를 최대한 재사용해 문화재의 진정성을 확보하고 과학적 연구를 통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익산 미륵사는 7세기 백제무왕 대에 창건돼 조선시대까지 유지되었던 사찰로써 1980년부터 1994년까지 진행된 발굴조사를 통해 전체적인 규모와 가람배치의 특징 등이 밝혀졌다.


미륵사지 석탑은 원래 미륵사에 있었던 3개의 탑 중 서쪽영역에 위치한 석탑으로써 현존하는 석탑 중 최대(最大) 규모이며 백제 목조건축의 기법이 반영된 독특한 양식의 석탑이다. 


<수리 후 동북측면>


조선 시대 이후 석탑은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있었는데 1915년 일본인들이 붕괴된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워 보강했다.

  

한편 2009년 1월 석탑 해체조사 과정 중 1층 내부의 첫 번째 심주석에서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가 발견돼 학계, 불교계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석탑의 건립 시기(639년), 미륵사 창건의 배경과 발원자 등이 밝혀졌으며 이후 수습한 유물들이 학술조사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최근 보물로 지정예고된 것도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과정을 국민에게 계속 공개해왔다. 


<수리완료 현장사진>


오는 7월 말부터 시행될 가설시설물 철거 및 주변 정비 공사와 현장정리를 위해 잠시 현장의 개방을 중지할 예정이나 정비를 마치는 12월부터는 미륵사지 석탑의 완전한 모습을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의 수리 과정과 결과를 담은 석탑 수리보고서 발간하고 현장공개 및 국제학술심포지엄 행사, 기술교육, 홍보 등을 통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김인태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는 전라북도의 잊혀진 역사를 발굴하는 위대한 사업으로 향후 전라북도 자존의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이 될 것이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역사적 유적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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