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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역대 최다 인원 참가 화려한 개막, 지역경제파급효과 1,345억원, 자긍심 고취에 홍보는 덤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8-10-1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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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종합운동장에서 12일 팡파르, 이낙연 총리 “익산시민에게 감사”
생산유발 964억원, 부가가치유발 381억원, 1,324명 고용유발 효과

 

올해 99회를 맞이한 전국종합체육대회가 지난 12일 오후 주 개최도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에 개최된 전국체전이 중소도시에서 개막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익산시민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 되라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국체전은 주 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중심으로 전북 일원 14개 시·군에서 오는 18일까지 일주일간 펼쳐지며 경기는 마지막 종착지를 향하고 있다.


이번 체전은 역대 최다 인원인 3만여명이 참여했다. 전국 시도에서 온 선수 1만8,601명과 임원 6,323명, 해외동포 선수단 1300여명 등은 47개 종목에서 소속팀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체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외 동포 선수단이 참가했다. 18개 나라 1천300여 명의 재외교포 선수단과 임원은 축구와 볼링, 탁구 등 13개 종목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한편 익산을 비롯한 전북의 매력에 한껏 심취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체육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공식 행사에서는 선수단 입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환영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힘써준 전북도민, 특히 익산시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전라도가 역사에 등장한지 천년이 됐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익산은 백제의 왕도로 그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고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와 함께 "대한민국이 세계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한 바탕에는 전국체육대회의 역할이 컸다"며 "이번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도 대한민국 스포츠를 빛낼 영웅들이 탄생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은 이번 체전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치고 국민이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북을 방문한 선수단을 환영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도민과 특히 익산시민에게 감사하다”고 체전 성공을 기원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은 성사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문 대통령의 불참은 유럽순방(13~21일) 일정을 하루 앞둔 시점이어서 성사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북한 선수단 참여도 이뤄지지 않은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선수단 불참은 아쉽지만 익산시는 이번 양대 체전 개최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시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개최로 1,345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가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2018년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주 개최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연구용역 결과, 생산유발액 964억원, 부가가치유발액 381억원 등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양대 체전 개최로 1,324명의 교용유발 효과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대 체전을 개최하면서 익산시는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등 경기장 개보수에 369억원을 투입해 생산유발액 501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78억원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는 366명이다. 


관광객 방문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선수단과 임원, 가족, 관람객 등 5만4,885명이 체전기간 중 익산지역에 투숙하며 345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체전 기간 중 익산시내 숙박업소는 모두 만실이 되고 음식점 등도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뿐만 아니다. 양대 체전 개최로 유네스코 도시 익산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이미지 개선과 홍보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체전 개·폐회식 방송 중개에 따른 8억원 홍보 효과는 물론,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등에 따른 전국대회 유치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민공동체 의식 강화 등 부가적 효과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 익산시민의 자긍심 강화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선수와 임원 1,725명이 참가한 전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성적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 오전 현재 전북선수단은 총득점 9,845점(금 37, 은 39, 동 57)을 획득해 경기, 경남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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