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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국 대표 “악의적 행위, 법적 조치 취할 것…연임 없다”
  • 문명균 기자
  • 등록 2021-03-05 11:30:00
  • 수정 2021-03-12 1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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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기자회견 통해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의혹 전면 부인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저와 재단 직원들의 실추된 명예 찾겠다”

노동조합 “솜방망이 처분, 가짜뉴스 생성 등 2차 가해로 이어져”


 ▲ 익산문화관광재단 정성국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익산시청 기자실에 기자회견을 갖고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밝히고 있다.   ⓒ익산투데이
▲ 익산문화관광재단 장성국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익산시청 기자실에 기자회견을 갖고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밝히고 있다.   ⓒ익산투데이

 

익산시 문화관광재단 장성국 대표이사가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의혹에 대해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의 시정조치 결과에도 불구하고 뒤늦은 반박에 나섰다.


특히 장성국 대표는 고용노동부 결과에 수긍하고 지난 1월 ‘내부 문제로 시민들에게 많은 염려와 불편한 마음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전했지만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반면 익산문화관광재단 노동조합은 “직장 내 성희롱 행위자가 임원이라는 이유로 남녀고용평등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절차는 무시되었으며, 징계 대상자의 소명 시간만을 부여한 채 이사회에서는 견책이라는 솜방망이 처분으로 대표이사에게 면죄부를 주었다”며 “직장 내 성희롱 행위자는 본인의 직위를 이용하여 정보를 독점하고자 했다. 조사결과를 온전히 공개하지 않은 채 일부 언론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가짜뉴스 생성에 앞장섰으며, 이는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장성국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 인내하고 관용을 베푸는 것이 재단조직을 위하는 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지금까지의 악의적 행위들에 대해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서 저의 명예와 재단직원들의 실추된 명예를 찾는데 힘을 쏟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장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으로 지난 2월 징계위원회에서 견책 처분이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받자 빗발치는 비난에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장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건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서 재단 직원 대다수가 함께 노렸해왔다”면서 “그 가운데서 6개팀 중 1개팀이 팀장 주도하에 내부 문제를 외부에 확산시키면서 조직 흔들기를 지금까지도 멈추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본질의 발단은 팀장 본인의 부장승진 건으로 시작하여 팀내 직원들의 현안과 연계시켜 2020년 7월부터 불순한 의도로 진정서 문건을 만들었다”며 “2020년 재단 인사위원회 승진 심사결과 9월 11일 누락사실을 확인한 후 9월 14일 국가기관에 진정서를 접수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는 고용노동청 조사에서 어느 것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피해자 주장을 일부 인용한 결정에 대해서는 유감스러웠지만 결과를 수용하고 이행한 것은 사건을 빠르고 원만하게 마무리하고자 했다”며 “이사회 징계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는 계기다 되었다. 행정적인 조치로 일단락되리라고 생각했지만 특정 팀장 중심으로 소수인력이 계속 외부로 사건을 확대재생산하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까운 실정이다. 일부 언론의 자극적인 단어를 내세워 사실 확인도 안한 편향된 보도는 저와 직원들에게는 힘든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가 우리 익산시민과 재단직원들을 위해서 무슨 도음이 되겠습니까”라며 “고용노동청 진정사건 외에도 연이어 여러 가지를 부각시켜 재단 직원들에게 상처와 좌절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부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어 언론으로부터 수의계약 의혹제기 보도가 나왔다”며 “계약업체와 결탁된 양 왜곡보도 되었지만 결코 그런 사실이 없었으며, 한국관광공사 평가 1위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은 사기저하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업무용 차량 개인사용에 대해서도 업무의 연속성 주장과 임금체불에 대해서는 사용자와 근로자가 계약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지불 의무가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장성국 대표는 “지금까지 저에 대한 모든 의혹에 대해 인정할 수 없으며 떨어진 명예를 위해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지난 1년간은 일부 직원의 극단적 사고와 일탈 행위로 조직 전체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였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드렸던 점에 대해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장성국 대표는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연임설이 나돌았지만 공모에 응하지 않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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