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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구성, 새정연18 무소속4 정의당2 새누리 1
  •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등록 2014-06-10 16:04:00
  • 수정 2014-06-10 16: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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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익산시의회 구성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절대적 다수를 점하게 됐다. 그러나 진보진영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이 지역구에 4명의 후보자를 내어 2명이 당선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와 함께 무소속 당선자도 4명이 나왔으며, 새누리당도 비록 비례대표이지만 1석을 차지했다.


이로써 익산시의회는 3선 이상의 중진 10명(40%)이 익산시의회 중심 역할을 하는 가운데, 초선 11명(44%)이 참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정연은 지역구 8곳에 모두 22명의 후보자를 냈다. 결과는 16명 당선 6명 탈락. 그 빈자리는 무소속 4명과 정의당 2명이 나눠 가졌다. 그리고 비례대표에는 새정치연합 2석, 새누리 1석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민선 6기 익산시의회는 새정연 18석, 무소속 4석, 정의당 1석, 새누리 1석으로 구성되게 되었다.


지방선거 결과가 나옴에 따라 제6기 익산시의회 전반기를 끌어갈 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장은 민주당 계열의 3선 이상이 통상 맡아옴에 따라 10명의 당선자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박종대, 김대오 당선자는 이미 민선 5기에 의장을 역임함에 따라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새정연합 당선자 가운데 조규대, 김정수, 최종오, 임병술, 주유선, 소병홍 당선자가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다.

 

가선거구 김수연 ‘파란’ 최종오 ‘안착’

새정치민주연합 최종오 의원이 3선에 안착했으며, 새로운 인물로는 박철원(새정연), 김수연 후보(정의당)가 시의원에 당선됐다.


최 의원은 23.25%(5.239표)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박철원 후보 21.75%(4.901표), 김수연 후보가 14.87%(3.350표)의 득표율로 2,3위를 기록하며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4위에 머문 박춘원 후보는 김 후보와 734표 차이로 낙선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재희, 최삼열 후보도 비교적 선전했으나 아쉽게 떨어졌다.


가 선거구는 최종오 의원의 낙승이 예상된 지역이어서 2위와 3위에 누가 드느냐가 관심사였다.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박철원 후보의 당선과 함께 특히 눈에 띄는 당선자는 단연 김수연 후보다.


김 후보는 ‘여성 정치인의 지역구 출마는 무리’라는 세간의 상식과, 진보진영(정의당)의 위기, 그리고 젊은 나이(36세)와 타지출신임에도 불구하고 4위와 거리를 상당부분 벌리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 후보의 당선은 이번 익산시의회 기초선거에 있어 가장 특이할 족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선거구 김충영 ‘재선’ 김용균 ‘재입성’

새정치연합 현역 시의원 3인이 모두 출마한 지역. 새정치연합 김대오, 김충영 의원이 의원직 유지에 성공했다. 그러나 임영애 의원은 여성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그 빈자리는 김용균 전 의원이 권토중래 끝에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대오 전 시의회의장과 무소속 김용균 후보가 각각 4선, 김충영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5기 이영수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하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충영 의원은 27.64%(3287표)의 득표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소속 김용균 후보는 21.24%(2526표)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하며 의회 재입성의 소망을 풀었다. 그리고  김대오 전 의장은 18.23%(2168표)로 3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티켓 한 장을 얻었다.


4위를 기록한 무소속 최병모 후보는 3위와 83표 차이로 석패했다. 나선거구 유일의 여성후보이자 비례대표와 지역구에서 재선을 한 임영애 의원은 15.32%(1822표)를 얻는데 그쳐 야인으로 돌아갔다.

 

다선거구 김정수, 박종대 4선 고지 올라

새정치연합 김정수, 박종대 시의원이 4선 고지에 올랐다. 이 지역은 김세현 전 의원이 의회 재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 그러나 고령이라는 점과 정치공백이 긴 점이 의회 재입성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 된다.


박 의원은 38.98%(4581표), 김 의원은 26.74%(3142표)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들에 뒤이어 무소속 김세현 전 의원이 21.92%(2576표)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당선권에는 들지 못했다. 그리고 무소속 김영준 후보가 6.40%(753표), 현재 원광대 학생이자 전 원광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통합진보당 반상민 후보는 도내 최연소 후보로 눈길을 끌었지만 5.94%(698표)를 얻는 데 그쳤다.

 

라선거구 조규대 4선, 무소속 조남석 첫 입성

새정치연합 조규대 후보가 4선 고지에 오르며 탄탄한 지역기반을 과시했다. 조 의원은 30.03%(4079표)를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


뒤이어 김주헌 후보가 20.51%(2786표)를 얻어 2위, 무소속 조남석 후보가 14.55%(1976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첫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무소속 신광택 후보는 14.10%(1916표)를 기록하며 조남석 후보를 바짝 추격했지만 60표 차로 아쉽게 탈락했다. 새정연 황호전 후보는 12.91%(1754표)로 5위에 머물렀다.

 

마선거구 임병술 3선, 우여곡절 김연식 재선

3석의 시의원을 두고 9명의 후보가 몰려 치열한 접전을 벌인 마선거구는 후보 대부분이 1000표 이상 고루 득표해 격전을 벌였다.


최종 결과는 새정치연합 임병술 의원이 21.34%(3281표)로 1위를 기록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새치연합 김태열 후보 16.88%(2595표), 무소속 김연식 후보가 12.6%(1938표)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새누리당 김종호 후보는 개표 초반 2위를 하는 등 앞서나갔지만 뒷심부족으로 9.86%(1516표)에 그쳤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당선자는 김연식 의원이다. 김 의원은 도의원 익산 제3선거구에 새정치연합으로 공천 신청을 했다. 그러나 공천과정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해 성공하는 보기 드문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바선거구 전략공천 2인 당선, 성신용 지역구 진출

마선거구에 이어 9명이 입후보한 바선거구는 전략공천으로 몸살을 앓은 곳이다. 윤영숙 후보가 여성 전략공천 된 데 이어, 임형택 후보가 다시 전략공천 됐다. 그러자 현역인 백경민 후보와 비례인 성신용 후보가 이에 반발 탈당을 감행해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는 전략공천자 모두 당선, 탈당파인 성신용 후보 당선, 백경민 후보 탈락.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시민단체 출신인 임형택 후보가 19.37%(3717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어서 새정연의 공천과정을 비판하며 탈당한 성신용 후보가 11.99%(2301표)로 지역구 진출에 성공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윤영숙과 김정환 후보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 한 결과, 윤 후보가 6표 차로 김정환 후보를 눌렀다. 익산시선관위는 차후에 있을 소송절차 등을 고려해 개표 직후 바로 재검에 들어가기도 했다.

 

사선거구 정의당 송호진 3선, 유재구 첫 진출

사선거구는 주유선 의원이 전략공천 되자 전략공천에 대한 비판이 상당했던 곳이다. 이와 더불어 3인의 후보자가 영등 1동에 집중되자 과연 누가 살아남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정의당으로 3선에 도전하는 송호진 의원의 득표율도 관심사였다.


선거 결과는 새정치연합 주유선 의원과 정의당 송호진 의원이 여유 있는 승리였다. 주 의원은 5452표로 27.25%, 송 의원은 5293표로 26.46%의 지지를 얻었다. 그리고 동산동에서 유일하게 출마했던 유재구 후보는  이들 의원에 못지않은 4514표(22.56%)를 얻어 처음으로 의회에 진출했다.

 

아선거구 소병홍, 황호열은 예상대로

아선거구는 익산지역 기초선거구 가운데 가장 한산한 경쟁률을 기록하여 일찌감치 당선자 윤곽이 드러났던 곳이다. 결과는 예상대로 소병홍, 황호열 후보의 넉넉한 승리였다.


이곳은 3선에 도전하는 소병홍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황호열 후보가 새정치연합 간판을 걸고 재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정의당 김정열 후보와 무소속 강종태 후보가 이들 현역 시의원의 아성에 도전했으나 결과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소병홍, 황호열 의원은 그대로 4년 더 시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선거결과는 소병홍 후보 41.14%(4412표)로 1위, 황호열 후보 30.43%(3263표)로 2위로 당선권에 안착했다. 그리고 정의당 김정열 후보 15.7%(1684표) 3위, 강종태 후보 12.71%(1363표) 4위를 기록했다.


김정열 후보는 낙선은 했으나 득표율이 15%를 넘김에 따라 선거비 100% 보전을 받게 된 것은 위안거리라 할 수 있다.

 

비례대표 새정연 2석, 새누리 1석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63.4%로 2석, 새누리당이 10.6%로 1석을 확보했다. 순위에 따라 새정연에서는 한동연, 강경숙 후보가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새누리당에서는 김민서 후보가 처음으로 시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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