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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마을어머니누룽지 오재현 대표

기사 등록 : 2015-12-02 17:30:00

이상훈 leesh10000@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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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사랑 듬뿍~ 고향의 향기 흠씬~





어릴 적 가마솥에 밥을 하고 나면  까맣게 누른 누룽지를 서로 먹으려고 한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깜밥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주걱으로 박박 긁어 먹으면 왜 이리도 맛있던지 물을 부어 숭늉으로 먹기도 하였다. 구수함의 대명사 ‘누룽지’를 통해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학동마을어머니누룽지’ 오재현대표. 


귀농하기 전 도시에서 ‘떡’이란 품목으로 체인점을 운영하던 오재현 대표는 이른 아침이면 본사에서 배송한 재료들을 확인하고 그날 하루치의 상품판매를 준비했다. 주변 상가들과의 매출 비교로 경쟁하듯 떠밀리던 삶, 떡 체인점을 하며 얻게 된 것은 마음의 쪼들림이었다.


모든 것을 다 해 줄 것만 같던 대기업의 운영방침은 생각보다 까다롭고 어려웠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떡’이라는 품목은 자꾸만 변하는 소비성향과 유행의 흐름, 그에 따른 인테리어 투자비 증가는 부담으로 따라왔다.


잘해보고자 품목의 변화를 주려 하다 보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다. 그 선택은 오재현대표가 그리는 미래설계도에서 점점 불확실해졌고 고민 끝에 그의 평생 직업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돌아오길 결심하게 된다.



◆귀농에 대한 관점 바꾸기
태어나고 자린 고향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이 미덕인 마을이다. 이웃이 어려움에 처할 때면 열 일 제치고 도우며 한 끼 밥도 나누어 먹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니 그는 문득 떠오르는 사업 아이템이 있었다.


부모님과 농사를 지으면서 소득창출 할 수 있는 것 바로 우리네 모두의 간식 ‘누룽지’였다. 귀농 전에 누룽지 가공을 위해 관련 정보수집부터 다양한 교육이수로 만반의 준비과정을 거쳤지만 여전히 부모님은 그의 귀농을 만류하셨다. 농사가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잘 아셨던 부모들은 내 자식만큼은 그 힘든 일을 시키지 않기 위한 것이 부모님이었을 것이다.


귀농에 대한 생각에 대해 생각해 보니 “귀농은 단순히 내가 자라고 뛰어놀던 곳으로 돌아와 쉬로 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생활에 대한 변화 인생의 변화를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가 잘 되어야한다.


귀농을 위해서 먼저 ‘목표를 정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세요.”라 하면서 “오늘 열심히 일 했지만 소득이 없다고 후회하지 마세요. 오늘 투자한 시간은 내일 큰 보약이 되어 어느 날 기회가 되어 돌아오더라. 서두르지 마세요. 뜻하지 않은 곳에서 기회가 주어질 수 있어요.”라 덧붙인다.






◆귀농을 위한 철저한 준비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 먼저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하는 창업대학의 1년 과정을 수료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누룽지가공이란 제조업은 자영업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힘들고 어려움이 많았다. 첫술부터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마을 주민들에게 자문과 도움을 구하며 다시 농사를 시작했다. 판매량도 수익성도 많아질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생각하다가 누룽지가공을 선택한 이유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왜 누룽지가공을 선택하게 됐을까? “저도 가끔 생각해 봅니다. 실패를 최소화 하려면 내가 경험한 것 중 잘하는 것. 자신 있는 것. 내 적성에 맞는 것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가공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옛날과는 달리 요즘은 유행의 변화속도가 무척 빠르게 진행됩니다.


자영업의 경우 초기 투자비를 다시 채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작 투자비 회수보다는 유행의 흐름에 맞춰 재투자하는데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된다. 나의 상황에 적당한 일이 무엇일까. 많은 누룽지 중에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그것은 ‘옛 맛의 기억을 떠올리는 누룽지’였다”고 말하는 오 대표.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네이밍 한 ‘학동마을어머니누룽지’로


누룽지가공은 원료공급이 원활하고 원재료의 가격변동 폭도 크지 않다. 또 원재료를 직접 재배하고 수요의 변화가 꾸준해 안성맞춤인 선택이었다. 그런데 판로가 문제였다. 제조업은 처음이다 보니 포장재부터 브랜드명까지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다.


먼저 이름부터 정하는 것이 순서였다. 창업대학의 강사를 쫓아가 자문을 구했더니 답은 쉽게 돌아왔다. 내가 태어난 동네와 내 어린 시절의 배고팠던 기억을 재현하라. 그렇게 ‘학동마을어머니누룽지’가 탄생하게 되었다.


‘학동마을어머니누룽지’의 제조는 고향마을도 살리고 있다.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누룽지가공은 지역 주민 중 고령인구,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자가 생산된 쌀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해 가공품을 만들다보니 마을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제품개발


‘학동마을어머니누룽지’는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증으로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 부터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요소가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으로 관리하며 전통식품인증을 통한 품질인증도 확보했다. 또한 익산농산물공동브랜드인 ‘탑마루’인증을 획득하여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더불어 소비자 트랜드가 핵가족화 소포장 간편성 편리성이 강조되는 흐름에 맞춘 제품 개발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 ‘바비한컵(VAVI)블랙’은 등산 하이킹 야외활동 해외여행 갈 때 가방에 쑥 넣을 수 있어 휴대가 편리하며 물만 부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흑미를 넣어 구수한 맛이 일품으로 인기 만점이다.


이와 더불어 차별성을 갖춘 ‘학동마을어머니누룽지’는 다양한 박람회 등의 행사 참여를 통해 상품홍보와 동시에 비이어 연결과 제품의 개선점 파악은 물론 동종업체와의 비교를 통해 장점을 개발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슬로우~ 슬로우~ 전진 앞으로


신뢰를 통한 소비자와의 유대관계 유지는 오재현대표의 가장 큰 밑거름이다.


오 대표는 “저는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서두르다 보면 제품도 고객과의 신뢰도 쉽게 무너질 수 있지요. 다급함보다는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망하지 않게만 유지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옵니다. 때로는 움츠리는 여유도 필요할 때가 있지요.”하고 말한다.


평생 직장을 선택 후 고향마을에도 활력을 준 오재현 대표는 앞으로 타 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체험 관광을 통해 지역 소득창출과 지역민과 유대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주소 : 전라북도 익산시 용안면 칠목리 462-8
       063-861-3200
       www.iksanma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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