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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의 자존심 국립익산박물관 첫 삽 뜬다
  • 정용하 기자
  • 등록 2018-04-04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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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2시30분 미륵사지유물전시관 현장에서

총사업비 367억원 투입, 2019년 6월 완공 12월 개관


익산 시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국립익산박물관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오는 5일 오후 2시 30분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현장(미륵사지유물전시관,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에서 국립익산박물관 기공식을 개최한다.


기공식은 국립익산박물관의 첫 삽을 뜨게 됨을 축하하고 건립 취지와 기능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건축계획 보고 등의 기공 세레모니가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익산박물관에 대한 건설공사기본계획을 지난 2015년 수립하고 2016년 6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3개월간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그리고 2017년 12월 감리사로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로 선혜종합건설을 선정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2018년 1월 착공하여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6월 준공 및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시실과 수장고, 사무동 외에 뮤지업 샵 및 카페 등 공공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국립익산박물관 총사업비는 367억원이며 연면적 7,500㎡ 지하 2층, 지상 1층의 규모로 설계했다. 2019년부터는 현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개축 설계 및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은 익산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유네스코 역사문화 도시의 명성을 얻었지만 정작 지역에는 국립박물관이 없어 익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특히 대한민국 4대 고도로 지정된 익산, 부여, 공주, 부여 가운데 유독 익산만이 국립박물관이 갖춰지지 않아 4대 고도로서 위상을 무색케 했다. 그러나 이번 국립 박물관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명실공이 4대 고도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하고 유네스코 도시 익산의 명성도 재정립하게 됐다.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에는 이춘석(민주당 익산갑) 국회의원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소식을 전하며 “초선부터 10년을 싸워서 만든 성과라 제 감회도 남다르다”며 “산업단지 10개와도 안 바꾸겠다며 기재부를 압박했던 기억도 난다”고 회고 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어렵게 만든 국립익산박물관이 우리 익산의 자존심으로 성장하고 백제역사문화관광의 기틀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익산박물관이 완공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익산역사지구의 역사와 문화를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익산문화권’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다른 한편 이춘석 의원은 황등호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 의원은 “농림부 차관보를 만나 황등배수개선사업을 빨리 추진할 것을 압박했다”고 전하며, “지난 2014년 예결위 간사를 하며 약 400억원의 예산을 확약 받은 뒤 기본조사에 4년이 걸렸다. 올해 신규지구 지정을 설득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속히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애정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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