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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남중에 세계문화지원센터 조성 ‘관심 고조’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7-12-06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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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에 설계비 1억원 편성제출, 18년 리모델링 후 19년 개원

도교육청 15억원, 익산시 15억원 부담, 향후 도교육청 15억원 추가


익산 지역 학생과 시민의 외국어 능력 강화 및 세계문화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폐교 상태인 구 남중학교 본관에 조성된다는 소식에 시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익산시는 가칭 익산시 세계문화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설계비 1억원을 편성해 익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위원장 김용균)는 설계비에 대한 심의를 지난 9일 한 데 이어 오는 13~14일경 확정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문화지원센터는 마동 구 남중학교(익산시 선화로 19) 본관(3,285㎡)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하게 된다.


사업비는 30억원(도교육청 15억, 시비 15억)이 투입되며 여기에 최영규(제4선거구) 도의원이 도교육청 예산 15억원을 추가로 끌어들여 45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사업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이며 상반기에는 설계와 용역을 실시하고 하반기인 8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란 것이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익산시와 익산교육지원청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0월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한 후 설계비 1억원을 11월 반영하게 됐다.


12월에는 ▲예산 반영 및 전라북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 요구 ▲익산시와 익산교육지원청 간 교육협력 방안 협의(MOU 체결 등)하고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리모델링 공사 시행 및 센터 개원을 준비하고 2019년 개원할 예정이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이 사업을 위해 도교육청과 익산시에 ▲글로벌 시대에 세계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 된 교육 문화의 장 마련으로 도시이미지 제고와 시민의 생활만족도 향상 ▲다문화 가정을 통한 외국어 교육으로 다문화 가정의 자존감 상승 등을 들며 사업 필요성 역설 했다.


도내 전주, 군산, 임실, 고창, 김제에는 영어체험센터가 설립 운영되고 있으나 익산은 아직까지 이런 공간이 없어 시민의 아쉬움이 컸다.


이번 시의회에 관련예산이 편성 제출되면서 익산도 영어 체험과 제2외국어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에 대해 시민과 다문화 가정은 환영 일색이다.


북중에 학생을 둔 학부모 A씨는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인 우리시에 이를 보완할 만한 외국어 교육 기관이 설립된다는 소식에 기대가 크다”며 “그동안 전주 등지로 아이 교육을 위해 발품을 팔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 반갑기 그지없다”고 환영했다.


중앙동 시민 김모 씨는 “구 남중이 폐교되어 썰렁했는데 다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질 것을 생각하니 고마움이 절로 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 세계문화지원센터 조성사업은 이번에 시의회에 제출된 1억원이 확정되면 나머지 사업비는 내년 초 추경에서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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